언니는 묵은지 파스타, 동생은 반쎄오, 나는?
아이들 여름 방학 전,
이번 주 중 급으로 되는 날을 잡은 건데
때마침 중복이다.
아줌마 셋이서 중복 만찬!
언니가 묵은지 파스타 해 준다고 해서 간 건데
오이 김밥이랑 양송이 수프까지 있다.
동생은 반쎄오를 한 판 구워 왔다.
세상에나!!
나는 입만 가지고 왔는데...
그래도 편한 사이다.
요리 못하는 나를 존중해 주고,
오히려 거둬 먹여주는 언니랑 동생이다.
내가 둘째를 유산하는 바람에,
내 좁은 속이 확연히 드러나는 바람에
위기도 있었지만
아이들 나이만큼, 아파트 연식만큼
우리는 벌써 9년 차가 되었다.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이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난 기억은 비우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지금, 여기" 충실하려 한다.
감사합니다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언니의 면두부 라자냐 사진을 깜빡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