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바닷빛이 이렇게 예뻤던가!
3년 만에 해운대를 다시 찾았다.
물속에서는 모두가 신나고, 행복해 보인다.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 사람까지 다 있다.
무엇을 위하여, 왜!
나는 쉬는 법도,
즐기는 법도 잊게 된 것일까...
노는 거 같지만 할 일이 있는 자,
일하는 거 같지만 큰 벌이가 없는 자에게
여행은 사치인 것일까?
나에게는 있는 거 같으면서도 없는 돈,
너에게는 없는 거 같으면서도 있는 돈...
여행에 우리는 얼마를 쓸 수 있을까?
나를 가라앉게 만드는 말들은 파도에 쓸려 보내버린다.
돈, 시간뿐 아니라
여행은 내 마음에 여유가 없음이 문제인 것을...
내년에도 기꺼이 다시 올 수 있기를...
그때는 상황이 달라져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