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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가체프 Jul 25. 2024

언니는 묵은지 파스타, 동생은 반쎄오, 나는?

아이들 여름 방학 전,

이번 주 중 급으로 되는 날을 잡은 건데

때마침 중복이다.


아줌마 셋이서 중복 만찬!


언니가 묵은지 파스타 해 준다고 해서  건데

오이 김밥이랑 양송이 수프까지 있다.




동생은 반쎄오를 한 판 구워 왔다.

세상에나!!





나는 입만 가지고 왔는데...

그래도 편한 사이다.


요리 못하는 나를 존중해 주고,

오히려 거둬 먹여주는 언니랑 동생이다.



내가 둘째를 유산하는 바람에,

내 좁은 속이 확연히 드러나는 바람에

위기도 있었지만

아이들 나이만큼, 아파트 연식만큼

우리는 벌써 9년 차가 되었다.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이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난 기억은 비우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지금, 여기" 충실하려 한다.



감사합니다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언니의 면두부 라자냐 사진을 깜빡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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