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제작소(6화)

돌석의 새로운 삶

by MRYOUN 미스터윤

다음 날,...


병철이 석재가 집에 찾아왔다. 그리고 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자,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문을 열었을 때, 석재는 보이지 않고 방에는 옷 몇 벌이 바닥에 널브러진 채로 있었다.


새벽까지 또 어디에서 술을 먹느라 안 들어온 것으로 생각하고 병철은 다시 집 밖으로 나왔다.


그 시각 석재는 옥에서 밤을 보내고 일어났다. 어제저녁에 옥희가 가져다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석재가 말을 했다. "여보시오, 이제 저 좀 이 감옥에서 빼 주십시오...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저를 여기에서만이라도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문무왕은 팔모를 시켜서 석재를 옥에서 나오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아직 손과 발은 묶어놓은 상태였다.

문무왕은 석재에게 말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 정말 다 하겠느냐?, 그렇게 하겠다면 내가 그 손과 발에 묶인 줄도 전부 풀어주겠다.", 석재는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팔모는 석재의 손과 팔에 묶여있던 줄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석재는 문무왕에 말했다. "성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시키시는 일은 다 하겠습니다."


문무왕은 옥희를 시켜서 석재에게 아침끼니를 해결하도록 음식을 주라고 했다. 그는 두 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자신의 모든 식솔들을 큰 장소로 불러 모았다. 그렇게 모은 인원은 대략 300명 정도였다.


문무왕은 말하기 시작했다. "자, 모두들 들어라. 오늘부터 우리와 함께 일할 녀석이다.", "네 이름이 뭐라 했는지 다시 말해보거라", 석재는 말했다. "네, 저는 석재이라고 합니다."


무리 중에서 누군가가 물어보았다. "학교는 나왔소?", 석재은 대답했다. "네, 저는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후에는 심부름일을 하면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살았습니다."


문무왕이 말했다. "거 겉보기와 다르게 학교를 나왔다니, 놀랍구나... 너는 저기 옥희에게 일을 배우거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가 너에게 따로 일을 맡길 것이니라. 알았느냐?", "그리고 오늘부터 네 이름은 돌석이다. 석재라는 이름은 먼 훗날 좋은 날이 다시 찾아오면 그때에 사용하거라. 알겠느냐?"


석재가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석재는 옥에서 풀려났고 수왕산의 문무왕 식솔과 함께 살아가기 시작했다. 석재은 더 이상 술에 만취되어있지 않았다. 또한 사소한 일부터 새롭게 배우면서 고등보통학교에서 배웠던 것을 조금씩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문무왕은 그렇게 열심히 배우며 일을 하는 석재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수왕산에 사는 모든 문무왕의 식솔들이 '돌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의 삶은 새롭게 시작되었다.


돌석이 맡은 일은 악보를 그릴 때 필요한 도구를 정리하고 나르는 일과 완성된 악보들을 수레를 사용하여 한 곳에 나른 후, 다시 같은 종류대로 쌓는 일이다. 그리고 수량을 파악하여 종이에 기록한 후, 이 것을 옥희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두 번씩 진행되었다.


그렇게 돌석이 수왕산의 식솔과 어울려 일한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어느 날 오후 누군가 돌석을 불렀다 "돌석!, 돌석!..."


돌석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것은 팔모였다. 거인 팔모가 돌석에게 말했다. "돌석, 성주가 찾는다. 지금 흙집으로 곧바로 가봐라.", 돌석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곧바로 흙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성주 문무왕은 돌석이 흙집 방향으로 오는 것을 보았다.


문무왕이 말했다. "돌석아!, 내 너에게 시킬 일이 있어서 오라 했느니라.", 돌석은 대답했다. "네, 성주님 어떤 일인지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문무왕이 말했다. "내가 몇 달을 너의 모습을 지켜보았고, 특별한 일을 맡기려고 한다.", 돌석은 어떤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재소설 '악보 제작소(제7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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