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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선생 Mar 04. 2023

문과식 N행시 지어드립니다

N행시 광인과 놀아주세요

최근 문과식 N행시 짓기에 취미를 붙였다.


제시어가 무엇이든지 문과식으로 감성 넘치게 N행시를 완성하는 방식인데, 뼛속까지 문과인 내게는 퍽 재미있는 놀이다.


인스타 스토리로 제시어를 받았고, 잠깐의 고민을 거쳐 N행시를 완성했다.


그 결과를 공개한다.



스타벅스

스 러지는 모든 것들에게

타 서 연기가 된 숱한 것들에게

벅 찬 감동을 남기고 사라진 것들에게

스 치듯 안녕을



앵무새

앵 두나무 꽃망울 필 적에

무 성한 안개비를 헤치며

새 옷 차려입은 내 님이 오신다네



상처

상 기된 얼굴로

처 음 그날의 나와 마주하다



구선생

구 만 리 떨어진 타국 땅에 잠든 그대

선 혈 낭자한 옷자락 속

생 생히 살아 숨쉬는 피바랜 얼



윤한결(친구 이름)

윤 달에 핀 동백꽃

한 스럽구나 그 자태

결 결이 맺힌 슬픔이여



N행시 짓기는 계속된다.


댓글로 원하는 제시어를 적어주시면 즉시 지어보도록 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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