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어떤 것을 무엇으로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다(네이버 사전)
소중한 이들에게
언제까지고 이해를 바랄 수만은 없다.
당연한 듯 기대고,
받고,
응석부렸던 날들을 지나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
이제는 내가
소중한 이들을
이해하고 또 보듬어주어야 할 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수는 없다.
가장 가까운 서로가 서로에게 던진 섣부른 판단과 조급한 말들은
다른 누구의 말보다도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우리는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이해하고,
한 번 더 쉬어가며,
조심스레 이야기해야 한다.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말들을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말이다.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모두 다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 말도,
그 행동도,
그 마음도.
그렇게까지 얼굴을 붉히거나,
서운해하며
화낼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한 번 더,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다면
난 아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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