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心

by 김경희


春心



봄은 화폭에 붓질하는

화가의 손길

복수초 노랑 배꽃 하양

새싹 연두 위에 그려내고

복사꽃 분홍 현호색 파랑

수줍은 얼굴로 발라낸다

봄은 잠든 아이 깰세라

살금대는 엄마 마음

행여 기지개 켜며 돋아나는

여린 새싹 다칠까 봐

살포시 내려오라 부탁했으니

봄비도 가만가만 내렸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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