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에세이 5
곧 마흔. 결혼한 지 만 6년. 아이는 없다. 게다가 고양이도 키운다.
딩크냐고 참으로들 많이 물어본다.
나이 차면 결혼해야 하고, 결혼했으면 아이 낳아야 하는 건가?
요즘 주변에는 결혼한 사람만큼이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많고 아이가 있는 집만큼이나 아이가 없는 집이 많은데, 왜들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지. 내가 아이를 낳든 말든 왜들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이해가 안 간다.
사실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는 결심도, 갖겠다는 결심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아직 준비도 하지 못했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덜컥 아이를 갖는다고 마냥 행복할 것 같지도 않다.
꼭 아이가 있어야 행복한 가정이 된다거나, 아이가 없어야 행복한 삶을 산다거나 그런 극단의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내 일을 하고, 준비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 보니 아이가 없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주변에서 더 난리다.
아이고, 네네. 알아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