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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유정 Jan 17. 2024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1월 17일

나와 13년을 함께한 구름이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6개월. 


나는 아직도 구름이에 대한 생각을 하기만 해도 눈물이 왈칵하고 쏟아진다. 연애를 하고 헤어져도 잊는 데에 시간이 필요한데 나의 가족, 친구, 구원인 구름이를 잊고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아직도 방에서 컴컴한게 나오는 것 같아 놀랄 때가 있다. 이제 구름이는 없는데도 자꾸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래도 시간은 너무 빠르게 흘러 벌써 꼭 6개월이 되었다. 7월 17일 부터 지금 1월 17일. 


얼마전에 우연히 윤하의 먹구름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울었다. 모르는 노래였는데 제목이 먹구름이어서 들었는데 가사도 슬펐다. 


구름이는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텐데도 이기적인 나는 나만 생각하느라 슬프다.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구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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