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아입니다.
앞으로 3주 동안 매일 글쓰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건 초등학생 때부터입니다. 지금도 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글짓기 대회가 자주 열렸어요. 학교폭력예방 글쓰기, 과학 글쓰기 등등.
원고지에 열심히 글을 써냈을 때 초등학생으로서 경험하기 힘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뭐라도 해낸 것 같았지요. 그림에는 재능이 없었던지라 매번 글짓기를 하곤 했었거든요. 가끔 운이 좋게 상을 받기라도 하면, ‘내가 글쓰기를 잘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다 크고 난 지금은 글쓰기가 무척이나 어렵기만 합니다.)
그렇게 몇 번의 짜릿한 성취감을 맛본 뒤,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고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땐 책도 거의 손에서 놓고 있었고, 글쓰기를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어요.
그랬던 제가,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글로써 치유받고 또 글로써 치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방황하는 와중에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작가의 글에서 위로를 느꼈어요.
그래서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좋은 글이란 뭘까요?
제 생각에는 읽는 이가 어려움 없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이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들을 쉬운 문장으로 풀어쓰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내 생각을 곡해 없이 잘 전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번 글쓰기 모임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글쓰기에 두려움이 사라진다면, 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앞으로 제가 쓸 글에 보다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글로써 단 한 명에게라도 재미와 따뜻함을 선사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행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제는 자유. 분량도 자유.
평소에 담아뒀던 복잡 다양한 생각들을 쓸 계획입니다.
3주간의 매일 글쓰기 챌린지를 완주한 후, 제 글이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