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근 후 엘베타기 전 차에서 30분씩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듣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게 버릇이 되었다 문득 대학시절에 들었던 노래가 생각났다 대학교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침방송을 할 때마다 늘 전화로 CCM동아리가 방송소리와 크게들리는 노래가 아침모임에 지장을 준다며 필요없는 방송을 왜 하냐는 얘길들었다. CCM이 대체 모야? 하며 찾다가 발견한 소향이 부른 '반석 위에' 교회를 다니진 않았지만 가사가 와닿지않았지만 부른이 소향의 목소리에 너무나 감동을 받았었다 그 누구의 제약없이 다음 날 아침방송에 반석위에를 선곡하고 교내 가로수마다 설치되었던 스피커를 통해 노래가 울려퍼졌다. CCM동아리가 또 전화가 왔다... 고맙다고...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로 다른곡이 나올 때 어떤 학생은 흥얼거리며 기분좋게 등교했었을걸 알았다며...그때부터 방송국놈이 꼭 되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소향님은 쉽게 보지못하는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있고 난 한번도 뵙지를 못하고 있다. 꿈을 키워냈던 작은 에피소드 중 하나지만 지금 다시 이 곡을 들어봐도 소향의 목소리는 너무나 감동이다. 심지어 멜로디도 좋다. 그 좋아하는 음악으로 만든 컨텐츠로 돈도 벌고 귀호강도 하는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노래는, 목소리없는 방송이 세상이 상상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