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나른 마잇 윤쌤 박근필 공저.
처음 입학한 대학교는 흔히 말하는 취업이 잘 될 것 같은 학교였다.
그 선택에 나의 의사는 없었고, 부모의 의사가 강했다.
나는 전문대라도 내가 배우고 싶은 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나의 부모는 전문대도 취업이 안 되는 학과도 모두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처음 입학한 대학교는 결국 '자퇴'라는 결과로 내게 상흔을 남겼고.
마음의 상처가 깊어서였을까. 누군가의 칭찬에 목말라서였을까.
우연히 듣게 된 미술치료 수업에서 몇몇 교수님들의 추천으로 심리학과에 갔다.
하지만 그 진입 과정조차도 쉽지는 않았는데...
그때 채 들여다보지 못하고 지나왔던 아픔 한 조각이.
결국 이렇게 세상에 책으로 나왔다.
감동과 뭉클함, 울컥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복잡한 심정이다.
가판대 앞에서 직접 마주하면,
다 큰 어른이 청승맞게 눈물을 찔끔할 것 같은 기분.
이 책을 읽게 될 누군가는 나처럼 너무 멀리 돌아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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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저 책이 나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