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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a 윤집궐중 Jan 02. 2022

31. 겨울 해

눈발떼기 18_ 


겨울 해


이젠 시간이 없어

창가에 서 있을 수 없어요.

그렇게 기다릴 수 없어요.


낮아지고 낮아져서

깊숙해진 내가

연약한 직선으로 달려갑니다. 


나의 시선에

달떠서 부유하는 먼지

나의 온기에

비명 지르며 깨어나는 화분


당신은 어디 계신가요?


이젠 시간이 없어

지난여름처럼 그렇게 

기다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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