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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커홀릭 MONGS Dec 09. 2021

아그로랜드를 가다 2

당진에서 7일

아그로랜드는 엄청나게 넓은 대지에 목장을 만들고 조경을 가꾸어 놓은 곳이었다. 2,3대째 대를 이어 목장 운영을 하는 곳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승마체험장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말을 타고 원형틀 안에서 두 바퀴 도는 체험을 하는 것이다 승마는 너무 초면이라 설레지만 또 무섭기도 하였다. 말위에 올라타서 두 바퀴를 돌면서 말등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 들고 신기하였다. 옛날에는 이 말을 타고 몇 리나 달렸을 텐데 대단하다,,,,


생각보다 승마체험은 금방 끝이 났다. 우릴 등에 태워준 깜순이와 아름 다운 한컷을 남겼다


다음으로 우릴 기단 것은 송아지 우유주기, 염소 건초주기 그리고 젖소 우유 짜기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동물들의 모든 행동들이 신기함에 연속이었다

건초주기, 우유주기
젖짜기

마지막으로 트랙터를 타고 아그로랜드를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절경이 많아서 우린 트랙터를 타고 돌아본 다음에 걸어서 좀 더 돌아보았다.

정원을 걸으면서 평화로움과 여유로움 그리고 그들만의 언어들로 오고 가는 대화를 들으면서, 같은 곳에 있어도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고 느껴졌고 이곳 당진에서 로컬 에디터로써 6개월간 살면서 느낀 봐를 명확하게 삶에 적용하고 있었다. 가장 감탄한 것은 대표님의 추진력이었고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들의 넓은 인맥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얘기는 도심을 떠나 지방 어디에 정착하든 겁이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이곳에서 생활하기 전까지는 타지에 정착하는 것은 그저 생각뿐이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이젠 그런 것은 없어고 하셨다.


모든 일이 그렇다 생각뿐이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하고 경험해야 된다는 말이 또 한 번 뼛속을 때린다.


이분들과 대화도 하고 이곳에 내려와 살아보는 것도 나는 운이 좋았다 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난 아직 생각과 두려움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겁이 나지 않는다......... 다시 한번 되뇌어본다.


한참의 대화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은 앞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근사한 불멍 타임도 가졌다, 술도 한잔씩 마셨는데  야외에서 좋은 사람들과 마셔서 그런지 취하지 않았고 새벽 늦게 까지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내 앞가림이나 잘하자"라고 말하며 생각의 주위만 맴돌고  생각 속에 나를 숨겼었다면, 이제는 그 반대의 행동의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이곳에서 만났던 분들과의 대화는  앞으로의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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