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공무원 크리에이터 스몰토크 18
제가 공무원 생활하면서 직원들 간 큰 싸움은 대부분 오전 11시~12시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배가 아주- 아주- 많이 고플 때죠. 유튜브니 넷플릭스니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따라서 늦게 일어나게 되니 아침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하기도 싫은데 배도 고프고 한마디로 짜증과 분노의 시한폭탄이 됩니다. 웬만하면 출근해서 점심밥 먹을 때까지 오전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최고의 직장생활 비법입니다.
진짜! 진짜! 절대로 오전에는 상사에게 결재, 요청, 어떤 요구도 하지 마세요! 안 들어줄 가능성이 90퍼센트 이상입니다. 마음 편히 먹고 오전에는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다가 점심 먹고 오후쯤 되면 상사들의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시간이 옵니다. 상대방이 포만감과 안정감으로 스몰토크를 하거나 콧노래를 부를 때 그때 결재를 올리거나 할 말을 하면 됩니다.
같은 결재를 올려도 오전에는 시시콜콜 따지던 상사가 오후가 되면 그냥 패스해 줍니다. 신기하죠?
그래서 저는 절대로 오전에 결재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9급에서 7급까지 4년 6개월 만에 초스피드 승진한 건 저만의 여러 가지 노하우 때문이 아닐까요? 하하하. 물론 하나님의 은혜로 된 거죠. 할렐루야.
제가 알게 된 직장생활 노하우를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추가로 절대로! 절대로! 여자친구를 배고프게 만들면 안 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언제 여자친구들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던가요? 훗훗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