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한 철 꽃을 닮았어요
피는 듯하다가도 지고
무심한듯하면 어느새 활짝 피어요
사랑은 그렇게 때를 정할 수 없어요
사랑은 파랑새를 닮았어요
가까이 가면 달아나고
모른척하면 어느새 창가에서 지저귀어요
사랑은 그렇게 잡아둘 수가 없어요
사랑이란 것이
한결같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아직도 그 사랑이 변함없다면
마침내 숨이 막히고 말았을 거예요
사랑한다는 일이
생의 전부가 아니어서 참 다행이에요
그 불꽃이 끊임없이 타올랐으면
벌써 재가 되고 말았을 거예요
사랑은
그렇게 한 철에만
붉게 타오르는 것이 마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