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rantine
[작곡 노트]
2년간의 팬데믹 속에서 나름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첫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유행의 시기에도 감염이 되지 않았기에 언젠가부터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는 자만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를 엄습하여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 바이러스는 그런 나의 경솔함을 비웃는 듯합니다.
quarantine은 2021년 여름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제4차 대유행 시기에 만든 곡입니다. 당시는 지금보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컸었고 매일 불어나는 확진자 수를 바라보며 감염과 격리에 대한 공포감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2022년 여름, 이제 나 자신이 격리생활의 당사자가 되어 이 곡을 다시 듣습니다. 무엇보다 어느 누구도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말입니다.
quarantine
music by yeh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