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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Sep 15. 2022

꿈을 꾸니 꿈을 이루는 속도가 빨라졌다.

정체성과 환경을 바꿔라.

 

 학창 시절 광화문, 강남 같은 높은 빌딩 숲에 출근하는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당시 좌우명은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 말고, 그저 꾸준히 어제보다 두 배만 노력하는 멋진 사람이 되자.'

(제 닉네임인 배러맘 아이덴티티인 프로성장러의 전신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지금의 저는 강남의 빌딩 숲. 전광판들로 도배되어 있는 미래 도시에서 일하고 있어요.


 전공과 세부 진로를 정하며

 '마케팅을 해야지.'

란 막연한 생각에 경영을 복수 전공했고 운 좋게도 첫 회사에 제과 소비재 마케터로 입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느새 부쩍 큰 딸이 마트에서 제가 만든 제품인 신쫄이 젤리를 사달라며 한 봉지를 다 먹고는 엄지 척을 해줍니다. 늘 자식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브랜드 관리를 해왔는데 자식 같은 제품을 제가 진짜로 낳은 제 딸이 먹고 있다니 정말 놀랍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에요.

 

 '연양갱 같이 50년 이상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 만들고 싶어요'라고 늘 소망했는데

사진은 2008년 연양갱 개그콘서트 PPL

시간이 흘러 신쫄이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최소 15년 이상된 브랜드가 되어 더라고요.


 '이후 100억 브랜드 만들고 싶다.'

라는 꿈을 품고 이직한 두 번째 회사에서 프랑스 온천수 화장품 마케터로서 매출 100억을 달성하고 드디어 마케터로서 꿈도 이뤘더라고요.

 그리고 한동안 다음 스텝의 꿈을 찾아 방황을 오래 했어요.

 사실 매출은 너무 잘 나왔지만 매일 새벽까지 홈쇼핑을 하느라 밤낮 없는 과도한 업무에 오프라인 마케터 일에 대해 회의감이 많이 들었던 시기예요.


유리아쥬 IMC 사진



 그 후 저는 온/오프 브랜드 마케터에서 온라인 서비스 기획자로 전향했어요. 온라인, 오프라인의 환경만 바뀌었을 뿐. 브랜드와 서비스를 키우는 일은 똑같다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어요.


 이때부터 목표가 성과와 결과 위주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줄리(제 회사 닉네임) 같은 리더가 되고 싶어요.'라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속한 팀과 조직에서 최선을 다하는 롤모델 같은 리더가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처음엔 시니어로 입사했던 스타트업에서 팀 간/팀원 간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이직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제 자신의 정체성. 아이덴티티가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그 배경에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인데요.

 그동안에 온실 속 화초처럼 적당한 대학을 졸업하고 적당한 회사에 취직해서 적당한 울타리 내에서 저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삶을 안정적으로 지내왔어요. 스타트업으로 옮긴 후부터는 정말 다양한 분야와 글로벌한 그리고 사업적 기질이 다양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세계관과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을 몸소 느낀 최근 2년이에요.


 그리고 새로 생긴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 1회 정도는 머리가 쉬질 못해서 자다가 한밤 중 새벽에 종종 깬다는 거예요. 뇌 과학 책에 의하면 우리가 자는 시간에도 우리의 뇌는 낮시간 동안의 일들을 정리하고 해결 안 된 일들은 답을 찾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새벽 시간에 많은 영감들이 떠올라 생각을 정리하고 끄적이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 시작으로 어느 새벽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고 운 좋게 작가로 선정이 되었어요. 아직 작가 어린이 수준이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자체에 마음이 많이 두근거렸어요. 그리고 휴직한 지금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제 작가의 꿈을 펼치고 있어요.


 학창 시절부터 마케터로서의 꿈을 이루기까지는 약 10여 년,

그리고 스타트업으로의 이직한 후부터 꿈을 이루기까지는 약 2년.

그리고 휴직 후 직업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생활한 지 1년


 스타트업이라는 척박한 환경으로 저 스스로를 던지고,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 직업이 없는 환경으로 자리를 옮기니 저는 더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성장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2년 전부터 꿈을 꾸기 시작한 다양한 크고 작은 일들이 정말 많이 이루어졌어요.


 저희 가족은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양말에 다음 해의 소원을 넣어요. 마치 타임캡슐처럼요. 그리고 그 해 겨울이 돌아오면 소원을 얼마나 이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양말의 소원을 꺼내보아요.



 그래서 작년부턴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여행을 월 2~3회 가족과 함께 그리고 부동산 투자 공부를 위한 임장까지 겸해서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첫째가 너무나도 바라던 동생도 생겼으며, 그로 인해 제가 너무나도 간절하게 원하던 가족과의 '시간'도 출산/육아 휴직을 통해 생겼어요.


 

 그리고 휴직을 하면서 소름이 돋았던 포인트가 있었어요. 2017년도 남편과의 신혼 생활을 블로그에 처음으로 기록하던 시절, 나중에 아이 낳으면 블로그나 하면서 살아야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꿈을 지금 행하며 살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휴직을 통해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투자 공부와 제 천직과 꿈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이렇게 매일, 1년 후, 3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꿈꾸는 습관만으로도 현재의 일상이 달라졌어요.


 양다리를 걸쳐라. 폴리 매스의 시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말이에요. 마케팅과 기획을 하면서 세상에 전혀 없는 아예 새로운 창조를 만들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주로 다른 세계와의 연결을 많이 이용하곤 해요.


 작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인이 있어요. 바로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님이에요. 그분의 연기력이나 업적도 물론 뛰어나지만 사실 그분의 캐릭터와 마인드. 인성에 대중이 감동하고 마음을 울리지 않았나 싶어요.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할머니, 70세에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윤여정. 그리고 이제는 국민 배우로 인정받는 성동일. ( 대화의 희열에 나온 성동일 님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그들의 공통점은 이들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는데, 시대와 환경이 변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이에요.


 윤여정 님은 모두가 딱딱한 연기가 좋다고 말하던 시절, 스무 살 시절부터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오신 분이라고 해요. 마찬가지로 성동일 님도 인기를 얻기 전부터 자기만의 색. 지인들의 다양한 인맥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알맞은 지인을 대입해가며 자기만의 캐릭터, 세계관을 구축해왔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 눈여겨본 연예인은 김신영 님입니다. 행님아로 기억되는 개그 우면 김신영 님 또한 20여 년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쌓았고 그런 모습의 팬이었던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세상에 연기력을 보여주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도 그녀의 연기력을 평소 높게 평가해 그녀의 연기 녹화본을 소장해 두었다고도 해요. 그리고 최근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 다음 mc로도 발탁되었죠. 정말 찰떡.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해요.

 

 이들은 모두 지금의 전성기가 오기 전부터 자기 본연 색과 정체성을 가지고 그 능력을 갈고닦아서 자신만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완성해왔어요. 다만 시대와 환경이 변해서 그러한 내공이 점차 세상 밖으로 드러나고 대중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그들의 컬러를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어요.


 저도 한 때는 변종이었어요.


 화학과가 경영학이라니...?

게다가 이젠 마케터를 하겠다고?

오프라인 브랜드 매니저가 온라인 서비스를 왜 해?


라며 주변에서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저도 이젠 어느 정도 저만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구축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르니 막연히 소망하던 일들이 어느 순간 현실이 되어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 모든 것들이 결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던 것이라는 것을 많이 깨닫고 있어요.


그리고 올해는 막연히 상상만 했던 꿈들이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요즘 제가 그리는 꿈은 두 가지예요.


오래도록 익힐 수 있는 책을 쓰는 작가로서의 꿈.

그리고 생계를 위한 일의 종료. 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일을 하는 행복한 파이어의 꿈.


그리고 앞선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룬다면

마지막으로는 저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한 꿈을 함께 찾고 이뤄가는 인생 미션을 함께하는 사업가.


올해 마지막 1분기를 남긴 지금,


꿈을 꾸기 시작하니 꿈을 이루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느끼고 있어요.


제가 소망했던 많은 꿈들에 꽤 가까워져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소망하는 일들도 가까운 미래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거라 기대해 봅니다.


지금 내가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정체성부터 바꿔라.
그리고 환경에 몰아넣어라.


지금 혹시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적어보고 꿈꿔보세요.

언젠가 지금 적은 이 글귀를 보며 뿌듯해하는 날이 있으실 거예요.


< 꿈을 이루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팁 >

1 지금 당장 꿈을 꾸기. (글로 쓰기)

2 나의 정체성을 바꾸기. (정체성을 바꾸는 선언을 하라.)

3 새로운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환경으로 스스로를 강제로 몰아넣기

4 그리고 실행력과 노오오오력을 더하기


< 번외 편 >

최근 신사임당과 자청이 함께하는 유튜브를 보며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노력만으로 닿을 수 있는 성공의 영역이 있다고요.


과연 저는 그 노력은 한계선 근처까지라도 노력을 다하고 가 보았는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한 나의 열정적 끈기, 그릿 점수 확인하기

신사임당 님께서 인생 책이라고 언급하신 그릿! 책에서 가져왔습니다.


 < 그릿 점수 >

 현재의 상황에 따라 점수는 바뀔 수 있습니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점수에 답하세요.


열정 점수 : 홀수 항목 합 나누기 5

노력 점수 : 짝수 항목 합 나누기 5


예시) 그릿 점수가 4.1이면 상위 70% 라는 의미

 4.9점 99%가 가장 좋겠죠.


저의 점수는

9월 초 : 열정 2.7. 노력 4.6

10월 중순 : 열정 3.85 노력 4.6


 노력만 하고 열정이 부족해서 성공에 닿지 못했다 느꼈는데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One thing을 찾고 하나의 방향성으로 달리게 되니 열정 점수가 높아졌네요.


 나의 열정과 노력의 그릿 점수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강점을 강화해 나가며 꿈에 닿길 바랍니다.


 오늘도 해빙하세요!

 제 성장 기록이 그 누군가에게는 답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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