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석현 Dec 20. 2023

20년 세월을 함께하며...

결혼 20주년을 맞이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부부>의 소중함을 느낀다.


혼자 살며 누리는 자유로움도 좋지만

함께 살며 누리는 애틋함이 더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린 시절 철 없는 사랑을 하고

결혼 후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어

관계가 무르익어 간다.


어느새 아이들이 이만큼 자랐으니

세월의 흐름이야 피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 둘 늘어가는 주름과 세월의 흔적이

그저 보기 싫음이 아니라

둘이 함께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라 생각하니

그 마음 한 켠에는 늘 미안함과 고마움 뿐이라오.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많은 일들이

당신과 함께 지나오니

기쁨과 행복이었소.


앞으로 남은 세월도

잘 부탁드리오.


사랑하오.


2023. 12. 20.


https://youtu.be/v8IFg8afj3Y?si=1bDSe0c2Tv_qgHDF


<부부>


정하나로 살아온 세월

꿈같이 흘러간 지금

당신의 곱던 얼굴 고운 눈매엔

어느새 주름이 늘고

돌아보면 굽이 굽이 넘던 고갯길

당신이 내게 있어 등불이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면서

이 못난 사람 위해 정성을 바친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 한 마디 뿐이라오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

당신을 사랑하면서

살아온 지난 날이 행복했어요

아무런 후회 없어요

당신 위해 자식 위해 가는 이 길이

여자의 숙명이요 운명인 것을

좋은 일도 궂은 일도 함께 하면서

당신의 그림자로 행복합니다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뼈 때리는 이야기_1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