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을 맞이하여
세월이 흐를수록 <부부>의 소중함을 느낀다.
혼자 살며 누리는 자유로움도 좋지만
함께 살며 누리는 애틋함이 더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린 시절 철 없는 사랑을 하고
결혼 후 자식을 낳고 부모가 되어
관계가 무르익어 간다.
어느새 아이들이 이만큼 자랐으니
세월의 흐름이야 피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 둘 늘어가는 주름과 세월의 흔적이
그저 보기 싫음이 아니라
둘이 함께 켜켜이 쌓아온 세월의 흔적과 추억이라 생각하니
그 마음 한 켠에는 늘 미안함과 고마움 뿐이라오.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많은 일들이
당신과 함께 지나오니
기쁨과 행복이었소.
앞으로 남은 세월도
잘 부탁드리오.
사랑하오.
2023. 12. 20.
https://youtu.be/v8IFg8afj3Y?si=1bDSe0c2Tv_qgHDF
<부부>
정하나로 살아온 세월
꿈같이 흘러간 지금
당신의 곱던 얼굴 고운 눈매엔
어느새 주름이 늘고
돌아보면 굽이 굽이 넘던 고갯길
당신이 내게 있어 등불이었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하면서
이 못난 사람 위해 정성을 바친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그 한 마디 뿐이라오
이 세상에 오직 한 사람
당신을 사랑하면서
살아온 지난 날이 행복했어요
아무런 후회 없어요
당신 위해 자식 위해 가는 이 길이
여자의 숙명이요 운명인 것을
좋은 일도 궂은 일도 함께 하면서
당신의 그림자로 행복합니다
여보 당신에게 하고픈 말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