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
무식하게 살겠느냐? 유식하게 살겠느냐?
얕은 정보만 많이 알고 있다고해서 유식한 것이 아니다. 물론 기본적인 정보는 있어야 하겠지만 많은 정보만 가지고 있는 것과 보다 깊은 지식과 지혜를 겸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GIGO(garbage-in garbage-out)라는 것이 있다.「불필요한 정보를 입력(input)하면, 불필요한 정보밖에 출력(output)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데이터가 적당하지 않으면 결론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무척이나 많은 정보가 넘쳐난다. sns를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와 무의미한 정보들 또한 넘쳐나게 마련이다. 앞으로는 좋은 정보를 잘 보완하고 융합하여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기술이 계속 요구될 것이다. 그 이면에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 필요하다. 역사, 과학, 음악, 철학, 인문학 등 많은 지식이 뒷받침 된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새로운 정보들을 너희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러니 평소 기초 지식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를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여라. 흥미위주의 의미없는 sns로 소일(消日)하는 습관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른다. 나는 가끔 아직도 내가 대학시절이 아닌가 하는 꿈같은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어느새 삼십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구나. 시간이 화살과도 같다. 꾸준히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며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재가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여라.
"이 음악이 뭐지?" 라고 물어볼 때 "피아노 소나타 8번 나단조 Op.13" 정도는 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좋다. 혹시 세계사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 물어본다면 자세하지는 않더라도 큰 흐름은 말해 줄 수 있을 정도의 기본 상식은 갖추고 사는 것이 네 스스로와 가족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