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외모를 단정히 하도록 해라.
사람의 내면은 외면에 걸맞게 나타나는 법이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항상 외모를 단정히 하도록 해라.
사람의 내면은 외면에 걸맞게 나타나는 법이다.
항상 머리를 단정하게 손보는 것이 좋겠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대부분은 얼굴일 것이다. 머리가 부스스하게 흐트러져 있다면 단정치 못하게 보일 것이 뻔한 일이다. 머리가 길고 짧은 것과는 상관없이 머리는 늘 흐트러짐 없이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라. 약속 장소에 나가더라도 늘 10분 일찍 나가서 화장실에서 머리와 얼굴을 단정하게 매만지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구두를 깨끗이 관리하여라. 구두는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흙과 먼지로 얼룩진 것보다는 광이 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잘 관리된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칫 너무 광을 내면 지나치게 신발을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너무 지저분하다면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신발이란 신다보면 더러워지기 마련이니 평소에 너무 집착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적당히 깨끗하게, 더럽지 않도록 관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가끔은 구두방에서 구두를 깔끔하게 닦는다면, 내 신발과 같이 내 마음도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가끔은 그런 소소한 재미도 느껴보도록 하여라.
옷을 단정하게 입어라. 늘 정장만 입으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렇게나 입지 말라는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아비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옷을 너무 편하게 입으니 나의 행동이 흐트러지더구나. 이는 아마도 내가 수양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옷을 단정하게 입으니 언행의 변화가 일어나더구나. 입에서 나오는 말과 나의 태도가 절제되고 순화되어 겉으로 표현되는 것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신사적으로 바뀌더구나. 옷이 그저 옷이 아니더라. 옷 하나 다르게 입는 것으로부터 나의 변화가 시작되니 이것을 어찌 한낱 천 쪼가리로만 생각할 수 있겠느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날개 같은 옷을 입는다면 내 언행 또한 날개와 닮아갈 것이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변화되는 것을 스스로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손발톱을 잘 관리하거라. 너무 긴 손톱은 위생상 좋지도 않을뿐더러 보기에도 좋지 않다. 늘 손발톱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남자라면 수염과 콧털을 관리하는 것에 신경을 쓰도록 하여라. 수염을 기르더라도 관리를 하며 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관리되지 않은 덥수룩한 수염은 타인에게 지저분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굳이 타인에게 비춰지는 모습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보아도 보기 싫을 것이다. 또한 콧털에 특히 신경을 쓰도록 하여라. 콧털이 삐죽 튀어나온 남자는 같은 남자가 보아도 참으로 꼴불견이다. 평소 면도를 하고 세수를 하며 끝이 둥근 콧털가위로 콧털이 아무렇게나 삐져나오지 않도록 단정하게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 단, 족집게나 손을 사용하여 뽑는 것은 삼가도록 하여라. 코에는 뇌로 직결되는 혈관들이 있어서 만일 운이 나쁘면 상처를 동반한 염증이 생겨 뇌수막염이나 뇌종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확률적으로는 낮지만 실제 사례가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콧털이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자란다. 그러니 평소 습관처럼 잘 관리를 하도록 하여라.
사람은 외모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더 중요한 법이다. 내면을 다스리지 않고 그저 외모에만 너무 치중을 하라는 말이 아닌 줄은 알 것이다. 아비의 말은 외모를 아무렇게나 내버려두지 말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의 내면을 보기 이전에 외모를 보고 평가를 하게 마련이다. 사람의 첫인상은 0.3초라는 짧은 시간 사이에 호감, 비호감으로 판단이 된다. 그리고 3초 정도면 그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한다. 인상이 그저 얼굴의 잘났고 못났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얼굴과 머리, 옷매무새, 신발 등 모든 것을 일컫는 것일 테다. 3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상대가 너의 내면을 알기 이전에 이미 너의 외모로 평가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그 이후에 너의 내면을 표현하더라도 일단 한수 접고 들어가게 되는 것이니 이는 필시 이득보다는 손해가 클 것이다.
사람의 내면은 외면에 걸맞게 나타나는 법이다. 외모를 단정히 한다면 그것과 더불어 나의 언행이 올바르게 바뀌고 스스로가 미연에 조심을 하게 되니 나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늘 외모를 단정하게 유지하도록 해라.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
#아버지의편지 #부부의품격 #아들과아버지의시간 #광명독서모임 #사색의향기 #독서포럼 #광명하늘소풍 #박석현 #박석현작가 #자녀에게보내는편지 #자녀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