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삼가라.

너의 인격이 바닥을 칠 것이다.

by 박석현

사랑하는 아들 딸아.


욕을 삼가라.

너의 인격이 바닥까지 칠 것이다.

카페에서 글을 쓰다보면 주위에서 하는 말들을 자연스레 듣게 된다. 정치 이야기, 집안 이야기, 업무 이야기 등 참으로 많은 말들을 듣게 된다. 보통은 곁에 사람이 앉으면 귀에 이어폰을 끼고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쓰는데, 가끔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가 있어서 가만히 귀를 기울일 때가 있다. 일상적인 대화라면 모르겠지만 대화의 80% 이상이 욕이 섞인 말이라면 귀를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다시 조용히 이어폰을 끼곤 한다. 젊은이라면 그나마 이해를 하겠지만 흰머리가 희끗희끗 난 중장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대부분이 욕을 차지한다면 그의 인격이 어떠할지는 안봐도 뻔하게 알 수 있는 법이다. 말은 곧 그의 품성을 나타내고 인격을 나타낸다. 그러니 바르고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평소 욕을 하는 것을 삼가하도록 하여라.


욕이라는 것은 말로하는 폭력이다. 사실 이는 아비가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이라 입이 두개라도 할말이 없구나. 어린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며 습관적으로 내뱉은 욕이 섞인 말들이 평소 생활에서도 습관처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적이 많았다. 돌이켜 생각해보아도 정말 염치가 없구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미안하구나. 뒤늦은 깨우침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깨닫고 가급적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으니 이것으로 이 아비의 잘못을 조금이나마 용서해주기를 가슴깊이 바랄 뿐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데, 너희가 보고 자란 아비의 뒷모습이 올바르지 않은 모습이라 부끄럽기 그지없구나. 아비의 어리석었던 모습을 보지말고 그 행동을 반면교사 삼아서 너희는 부디 올바르고 아름다운 말을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면 여한이 없겠구나. 나 또한 결코 욕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고, 겉으로 내면으로 스스로를 갈고닦아 너희에게 조금 더 나은 아비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참으로 부끄럽고도 미안하구나.


그리고, 욕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 것도 삼가라. 너의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가끔 욕을 유머의 소재로 삼으며 깔깔거리며 웃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재미있다고 할지라도 욕은 욕일 뿐이다. 그것을 유머의 소재로 삼는 것도, 그것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지극히 저질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살아가며 욕을 삼가고 올바르고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 부디 품격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품격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성찰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니 올바르고 품격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며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욕을 삼가라.

너의 인격이 바닥을 칠 것이다. 늘 올바르고 좋은 말을 하는 습관을 들여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도록 노력하여라.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


[사진=didi1186님의 블로그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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