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냥 거리거나 조롱하지 마라.

저질스럽고 또 저질스러운 일이다.

by 박석현

사랑하는 아들 딸아.


비아냥 거리거나 조롱하지 마라.

저질스럽고 또 저질스러운 일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상대를 향해 비아냥 거리거나 조롱하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실수나 잘못이 있다면 그 상황 그것만으로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상대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저질중에 저질이다. 너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니 비판은 하되 조롱은 삼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쥐도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공포심이 극에 다다라 살기 위해서 최후에 하는 행동이다. 깔끔하게 잡아먹는다면 거기서 끝나겠지만 고양이가 벼랑끝에 몰린 생쥐에게 조롱과 비아냥이 섞인 태도를 취한다면 생쥐는 분명 죽어서도 저주할 것이고, 만에 하나라도 목숨을 부지한다면 복수의 칼날을 갈 것임이 틀림없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이럴진데 사람사는 세상에서 상대에게 조롱과 비아냥을 섞어 대한다면 그것을 말해 무엇하겠느냐? 상대는 본인의 잘못은 기억하지도 못한채 필시 네 조롱섞인 말과 행동만을 기억할 것이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셀 오바마가 "상대가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우아하게 가자." 라고 말 한 것이 전 세계적으로 회자가 되었다. 말은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비추는 거울이다. 늘 스스로를 그 거울에 비춰보고 너의 생각과 인격을 올바르게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세상 사람이 모두 네 마음에 들기는 힘들고 또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살아가며 마주치는 여러가지 일들 중 상대가 잘못한 일에 대해 정확히 말하되 최소한 상대에 대한 조롱이나 비아냥은 삼가는 성숙함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유독 사람을 대면하여 상대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sns를 통해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친구가 되고, 내 생각과 일상을 그들과 소통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너를 잘 알지도 못한채 네 글만을 보고 너를 평가할 것이다. 공인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 것들을 떠나서 네 인격이 글을 통해 비춰진다. 물론 sns를 하지않는 경우라면 상관이 없을 것이나 평소 그런 생각을 한다면 네 삶 속에서 은연중에 그러한 모습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니 평소 조롱과 비아냥은 내 삶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평소 아무리 잘 하더라도 한 두번 그런 모습이 비춰지면 그때는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할 필요가 있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잘못한 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결코 다른 대상에 대해 비아냥 거리거나 조롱하지 말거라.

저질스럽고 또 저질스러운 일이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나서도 스스로가 부끄러울 것이며 두고 후회가 될 것이다. 그러니 늘 스스로의 품격을 생각하고 그것을 지켜나가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 딸아.

keyword
이전 19화정치에 관심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