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그림의 소유에 대하여
카피인가? 새로운 창작물인가?
AI 프롬프트에는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다. 심지어 아티스트의 이름을 넣으면 그 느낌대로 그림을 그려준다. 이로 인해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제껏 들인 시간과 노력을 쉽게 카피해 가기 때문이다. 작품의 소유권과 창의성에 대한 정의가 새로 내려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의 프롬프트 작성을 어떻게 했는지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PromptHero이다. 이곳에 들어가 그리고 싶은 이미지를 클릭하면, 어떤 프롬프트로 만들었는지 볼 수 있다.
생각하는 대로 작품을 만들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된다. 디테일한 부분이나 예술적인 요소를 원할 때 프롬프트를 참고하면 좋다. 새로운 시각을 탐색할 수 있으며, 여러 미술 사조나 스타일을 ctrl+c 와 ctrl +v로 가져올 수 있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PromptHero를 참고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골라 프롬프트를 작성했다. 주로 그대로 프로프트를 작성해 보고,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추가하거나 제외했다. 작가 스타일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미드저니 프로필에서 스케일업 시켰던 이미지의 프롬프트를 다시 보기 하면 된다. 작가의 이름에 커서를 대면 그 작가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제작된 다른 그림들도 볼 수 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구글에 검색해 보기도 한다. 알지 못했던 작가나 스타일의 합이 새로운 그림을 낳는다. 위 작품의 경우는 세 가지 아티스트의 조합이 들어갔다.
1. Kathrin Longhurst
호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로, 냉전 시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시각을 중심으로 작업한다.
https://kathrinlonghurst.com/about-the-artist/
2. Richard bergh
스웨덴 화가로, 스웨덴 시골 풍경과 일상생활을 자연주의적으로 묘사한다.
3. Masamune shirow
일본의 만화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사이버펑크와 인공지능 및 기계와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작품을 만들기 위한 프롬프트로는
Mechanic 기계적인
Monochrome 단색
Flower 꽃
Cybernetic 사이버네틱
Made of liquid metal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진
Technological symmetry 기술적 대칭
단어와 표현들이 사용됐다.
Eternal _ Liaollet
이 그림의 소유는 누구에게 속해 있을까? 작가의 스타일이어떤 비율로 섞였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또한 프롬프트를 이용해 제작하지 않았다면 없었을 그림이다. AI를 통한 작품 생성은 소유권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이 여전히 독자적인 스타일과 철학을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지만, 이를 일관성과 지속성을 가진 예술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인 데이터의 힘은 상당히 강력하다. 이 데이터는 스타일을 형성하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사람들이 활용할수록 더 폭발적인 힘을 가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스타일에 철학과 메시지가 담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다. 여러 번 이야기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노출된 데이터를 만드는자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나아가 데이터에서 스타일을 발견해 내고, 새롭게 조합하여 공유하는 예술가가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소유하는 자(소비자)와 제공하는 자(생산자)로 세상이 굴러갔다면, 그런 소유의 개념이 진정으로 무너질 때, 모든 이가 창조의 주체가 되는(공유자)가 될 때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몽상가라 불러도 언젠가는, 그리고 이미.
John Lennon - Imagine
https://youtu.be/rAn-AWXtHv0? si=Slow0 kxqT-gqb7 XF
Imagine no possession,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소유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봐요
당신이 상상할 수 있을까요?
탐욕을 부릴 필요도 없고,
굶주릴 필요도 없고,
인류애가 넘쳐나는,
세상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봐요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나를 몽상가라고 부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가진 게 아니에요
언젠간 당신도 이에 동참하길 바래요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