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약점이 되는 쪽을 택한다.
유일하다는 건 사람을 무력하게 만든다.
안절부절 못하게 하고,
약점을 들킨 것처럼 마을 쓰이게 한다.
애정이 가고, 보고싶어 하고, 가지고 싶어지고,
만지고 싶다는 마음 앞에서 스스로가 초라해진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되는 걸까.
네가 내게 유일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이미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들어온 것 같다.
강해지고 싶어도 약해지는 쪽으로 기울고,
괜찮은 척해도 마음은 늘 네 쪽으로 먼저 달려간다.
아마도 유일하다는 건
지켜야 할것이 생겼다는 것이고
잃을까 봐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겠지.
나는 오늘도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약점이 되는 쪽을 택한다.
네가 유일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