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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경제 뉴스와 코인 시장, 연결고리를 찾다

by 베이지

코인 차트가 이상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
악재가 터졌는데 오히려 가격은 오른다.
반대로 호재가 나왔는데도 차트는 미동도 없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차트는 감정의 기록이야."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차트는 ‘뉴스에 반응한 사람들의 감정’이 반영된 기록이다.


✅ 뉴스는 왜 코인 시장에 영향을 줄까?


처음에는 나도 경제뉴스를 무시했다.
금리? 실업률? 그건 주식쟁이들이나 보는 거라고 생각했다.
"코인은 탈중앙화니까 괜찮다"는, 근거 없는 믿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가격’은 기술이 아니라 자금 흐름과 심리가 만든다.


✅ 금리 하나로 코인 시장이 출렁이는 이유


예를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장은 ‘위험자산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가자’는 심리로 움직인다.

기관투자자들은 먼저 움직이고, 개미들은 뒤따른다.

주식은 하락하고, 특히 고위험 자산인 코인은 더 크게 흔들린다.


즉, 금리 인상 → 투자심리 위축 → 자금이 코인에서 빠짐 → 가격 하락


이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매년 수십 번 반복되는 실제 패턴이다.


✅ CPI, 실업률, 금리 점도표. 왜 봐야 할까?


CPI(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지표.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 → 코인↓

실업률: 낮을수록 경제는 ‘과열’로 인식 → 금리 인상 압력 → 코인↓

FOMC 점도표 & 연준 회의록: 향후 금리 기조를 예측할 수 있음 → 시장의 방향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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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치는 시장의 감정의 온도계와도 같다.
투자자들은 이 숫자를 보고 "앞으로 자금이 어디로 흐를까?"를 예측하며 움직인다.


✅ 나는 왜 이걸 몰랐을까?


생각해보면 코인 시장은 외딴섬이 아니었다.
전 세계 금융 시장과 연결되어 있고, 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연준의 한 마디에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중국의 부동산 위기에 이더리움이 반응하며

실업률 뉴스 한 줄에 알트코인들이 출렁인다


차트는 결과다.
뉴스는 방향을 만드는 바람이다.


✅ 그래서 나는 이제 뉴스를 읽는다


오늘은 무슨 지표가 발표되는 날인가?

시장은 긴축 모드인가, 완화 모드인가?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돌아오는 흐름인가?


이제 나는 뉴스와 지표를 보며, 내 포지션을 조절하려 한다.
과거의 나는 차트만 보며 ‘기술’을 논했지만,
이제는 ‘시장 전체의 맥락’을 함께 읽으려 한다.



뉴스는 심리를 흔들고,
심리는 매매를 만들고,
그 매매가 결국 차트를 완성한다.



✅다음 화 예고:


2-4. 캔들차트 기본, 진짜 이해하고 있나?


지금까지의 흐름은

감정에서 출발해

손절과 익절의 심리

경제 흐름과 자금 이동


이제 다시 기술적 분석의 기본으로 돌아올 시점이다.


"차트는 결국 사람들의 심리를 시각화한 것"이라는 전제를 갖고,

'캔들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즉, 다음 화는 경제 흐름을 읽은 후,
그것이 어떻게 차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해석하는 연결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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