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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NFT는 추억이 되고, 디파이는 미래가 된다.

2025년 디파이·NFT 시장분석: 투자할 만한 곳은?

by 베이지

2020년과 2021년.

코인 시장을 흔들었던 두 단어가 있다.
바로 디파이(DeFi)와 NFT였다.

그때는 모든 게 뜨거웠다.


예금 이자가 100%라는 디파이 풀,
픽셀 몇 개가 수억 원에 팔리던 NFT 아트.


“이건 혁명이다”라는 말이 넘쳐났고,
나도 그 물결에 휩쓸렸었다.


✅ 디파이 – 은행을 대체할 수 있는 인프라


디파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의 실험이었다.
예금, 대출, 스왑, 파생상품까지 은행이 하던 일을 블록체인 위로 옮겨왔다.


2020년, ‘디파이 써머(DeFi Summer)’로 불리며 급성장

2021년, Uniswap, Aave, Compound 등 프로토콜에 수십억 달러 유입

2022년, 테라·루나 붕괴와 해킹 사건으로 신뢰 타격

이후 TVL은 반 토막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수십억 달러가 예치 중


겉으로는 성장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본질은 남았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과 연결된 대출·결제 서비스는 지금도 시장의 핵심이다.
그리고 RWA(실물자산 토큰화)와 맞물리면서, 앞으로는 기관 자금이 디파이를 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 나는 디파이를 긍정적으로 본다.
단순히 “투자 섹터”라기보다, 불장 때 다시 필요한 금융 인프라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 NFT – 거품은 꺼졌고, 회복은 제한적이다


NFT는 달랐다.
2021년엔 원숭이 그림, 픽셀 아트, 메타버스 땅까지 뭐든 팔리던 시대였다.
Bored Ape, CryptoPunks 같은 컬렉션은 수십억에 거래됐다.


하지만 그건 거품이었다.
2022년 이후 거래량은 급감했고, 가격은 폭락했다.
오픈씨(OpenSea)는 점유율을 잃었고, 새로운 마켓들도 힘을 못 쓴다.
지금 NFT를 대놓고 투자 대상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기술 자체는 남았다.
NFT는 단순한 JPEG가 아니라, 디지털 소유권 인증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분야에서는 여전히 쓰인다.


게임 아이템 소유권

명품 정품 인증

팬덤 굿즈와 로열티 배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틈새 기술일 뿐이다.
NFT가 다시 시장 전체를 흔드는 주도 섹터로 올라올 가능성은 낮다.


-> 나는 NFT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다.


다시 불장이 와도, 예전처럼 투자 열풍을 만들지는 못할 거다.
남는 건 ‘한정된 산업에서의 활용’ 정도일 것이다.


002.png NFT 연도별 거래량 추이 2021년 정점 이후 급락, 최근까지 회복세가 미약한 모습


001.png DeFi 연도별 TVL 추이 2021년 불장 때 폭발, 2022년 붕괴로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엔 서서히 회복


✅ 불장에서 둘은 어떻게 될까?


불장이 오면, 돈이 몰리고 새로운 서사가 필요하다.

디파이는 자금이 머무는 인프라가 될 수 있다.

NFT는 일부 산업에서만 보조적 기술로 살아남을 것이다.


이번 불장에서, 디파이는 제도권 자금과 만나며 다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NFT는 기술적 응용은 남겠지만,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되기 어려울 거다.



NFT는 한정된 틈새에서만 살아남을 거다.
하지만 디파이는 다시 불장의 중심 인프라로 돌아올 수 있다.



※ 이 글은 나의 현재 시각일 뿐이며, 시장 환경과 흐름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나의 생각을 그대로 믿고 투자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다음 화 예고
“지금 손실 중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섹터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실제 투자자가 맞닥뜨리는 문제로 들어가 보자.
손실 구간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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