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청산 경험으로 깨달은 3가지 나쁜 습관
코인을 오래 하다 보니, 내 계좌를 갉아먹은 건 시장이 아니라 내 습관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엔 단순히 ‘운이 없어서 손실을 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손실 뒤에는 늘 같은 패턴이 있었다.
한 번은 이더리움 숏 포지션으로 수익을 보고 있었다.
이미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더 떨어질 거 같은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러나 시장은 늘 내 욕심을 비웃듯 반등했고,
수익은 눈앞에서 사라졌고, 계좌는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내 욕심이었다.
나는 목표가에 도달했을 때 기계처럼 익절해야 했는데, 늘 “조금만 더”라는 유혹에 무너졌다.
나는 늘 손절 라인을 정해두지만, 실제로는 “이번만은 예외야”라는 핑계를 댔다.
“곧 뉴스가 나올 거야.”
“여기서 손절하면 너무 억울해.”
이 작은 합리화가 반복되며, 손실은 더 커졌다.
처음엔 -5%였던 손실이 -15%, -30%까지 불어나 계좌를 삼켰다.
규칙을 어긴 건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나는 시장을 탓했지만, 사실은 내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게 문제였다.
이날 UNI 포지션은 이미 -38%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손절해야 할 타이밍이었지만, 나는 또다시 “조금만 버텨보자”라는 합리화에 빠졌다. 그 결과는 뻔했다.
특히 연속 손실을 당했을 때가 치명적이었다.
“이번에라도 만회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눈을 가렸다.
분석은 사라지고, 근거 없는 진입만 남았다.
그러다 감정이 폭발하면 이렇게 다짐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복수한다. 잃은 거 다 되찾는다.”
결과는 뻔했다. 무리한 레버리지, 근거 없는 진입, 그리고 계좌 청산.
손실 → 조급함 → 무리한 매매 → 더 큰 손실.
나는 이 악순환을 수차례 반복했다.
그렇게 몇 번의 청산을 겪은 뒤,
이제는 겁이 나서라도 감정매매를 하지 않는다.
대신 손실이 나면 과감히 며칠 쉬어버린다.
처음에는 ‘졸아서 도망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제는 이것이 내 계좌를 지키는 전략임을 안다.
결국 -89% 손실까지 추락했다.
손실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청산 가격은 점점 가까워졌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만 남았다.
나는 끝내 손절을 미루다 결국 청산을 당했다.
처음엔 -38%에서 멈출 수 있었지만, “조금만 더 버티자”는 합리화가 -89% 손실을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계좌가 강제로 닫혔다.
청산당하는 순간, 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장이 나를 무너뜨린 게 아니라, 내 잘못된 습관이 계좌를 청산시킨 것이었다.
✔️ 손실은 누구나 겪지만,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결국 종착지는 청산뿐이다.
나는 이 경험을 기록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손실 발생]
↓
[감정 폭발] → [조급함/욕심/합리화]
↓
[잘못된 매매]
↓
✔️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손실 발생 → 감정 폭발 단계에서 매매를 멈추고 기록(매매 일지 작성) 해야 한다.
1. 목표가 도달 시 무조건 익절 → 기계처럼
2. 손절에 예외는 없다 →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끝이 없다.
3. 매매 일지 작성 → 진입 이유·감정을 기록, 반복되는 패턴 확인.
4. 휴식도 전략이다 → 손실이 이어지면 며칠간 시장을 끊는다.
시장은 늘 기회를 준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어떤 기회도 결국 손실로 끝난다.
내가 겪은 경험을 통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 습관을 바꾸는 순간, 손실은 줄고 기회는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