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과 기회 사이, 당신의 선택
불장이 온다면, 나는 어떤 코인을 들고 있어야 할까?
투자자라면 누구나 불장 앞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비트코인은 시장의 중심이자 가장 안정적인 ‘기본 자산’이다.
하지만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높은 변동성과 기회를 품고 있다.
1. 시장의 기준 자산
모든 자금의 흐름은 결국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기관 투자자, ETF, 각국 규제의 관심이 집중된 자산은 단연 BTC다.
2.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
코인 전체가 위험자산이긴 하지만, 알트 대비 BTC는 훨씬 안정적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 골드’라는 내러티브를 지닌 유일한 자산이기도 하다.
3. 불장에서의 안도감
알트코인이 급등락을 반복할 때, BTC는 비교적 큰 추세만 따라간다.
하루 종일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1. 더 큰 수익률의 가능성
불장에서 알트코인은 2배, 5배, 심지어 10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BTC만 들고 있다면 놓칠 수 있는 기회다.
2. 서브 트렌드 참여
AI, 디파이(DeFi), 레이어2, 밈코인 등 새로운 테마는 알트코인에서만 터진다.
불장의 재미는 결국 알트코인에서 나온다.
3. 위험을 감수한 보상
변동성이 크다는 건 곧 기회도 크다는 뜻이다.
분산된 알트 비중은 포트폴리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불장마다 배운 교훈은 단순하다.
비트코인만 들고 있으면 안심은 되지만, 아쉬움이 크다.
알트코인만 들고 있으면 흥분은 되지만, 공포도 크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전략은 비트코인 : 알트코인 = 안정 : 성장의 비중을 나누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기적으로 BTC 60~70%
나머지를 알트코인으로 분산
이 정도라면 무리 없는 균형이 될 수 있다. (물론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
처음 코인을 시작했을 때, 나는 비트코인과 알트를 적금처럼 꾸준히 모았다.
“비트코인은 안정, 알트는 기회”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락장이 오자 상황은 달라졌다.
알트코인들은 끝없이 무너졌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전부 매도했다.
계좌는 피폐해졌고, 알트를 정리하는 그 순간마다 자책이 밀려왔다.
그 와중에도 비트코인만큼은 손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이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들고 있었다.
3천만 원일 때 매수했던 비트코인을 1억 언저리에 매도했을 때, 잠깐의 성취감은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후회가 밀려왔다.
“조금 더 모아둘 걸.”
“왜 서둘러 팔았을까.”
그때의 선택을 지금도 곱씹는다.
결국 남은 건 수익보다도,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만약 다시 코인을 처음 시작한다면, 나는 아마 비트코인만 매수했을 거다.
알트코인의 달콤한 유혹을 끝까지 뿌리칠 수만 있다면 말이다.
비트코인만 들고 있을 것인가, 알트코인을 담을 것인가.
정답은 없다.
다만 불장 앞에서
우리는 안정과 기회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그 균형은 결국 각자의 성향과 경험 속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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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이야기를 마친 뒤, 시장의 큰 그림을 다시 살펴본다.
6-1. 「디파이와 NFT, 아직도 기회가 있을까?」
이번 불장에서 여전히 살아남을 수 있는 테마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