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기
두 번의 인터뷰를 마친 여담은 다음 인터뷰이를 찾기 시작했다. 사실 인터뷰이를 정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전부터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분이 계셨으니까! 더군다나 한 큐에 인터뷰 약속을 잡게 되어, 다들 너무 설레어했다.
우리가 세 번째로 만난, 대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은 바로 화제의 유튜버 '페미니스트 셜리'이자 대전 휴먼라이브러리의 공연화 대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며 꼭 인터뷰하자고 마음먹었던 터라 우리는 더욱 기대하며 인터뷰를 준비했다.
두 번 경험해본 덕분인지 전에 한 인터뷰들에 비해 조금은 수월해진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공연화 대표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예쁜 카페를 대관해 만난 공연화 대표는 영상과 SNS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진 분이었다. 첫 대면이 슈트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이라 더 그랬다. 인기 유튜버답게 화려한 입담으로 여담 멤버들을 사로잡은 공연화 대표는 우리가 준비한 질문의 의도에 맞는 답변만 쏙쏙 해주었다. 그 덕에 인터뷰 영상을 편집하던 영상팀 멤버들이 편하게 작업했다고 한다.
여성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겸하고 계시다는 공연화 대표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대전 휴먼라이브러리 대표로서, 유튜버 '페미니스트 셜리'로서, 그리고 또 보슈, 여성용 트렁크 판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맡은 일을 얼마나 큰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지, 이야기를 듣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었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많은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말을 잘해주셨다. 그래서 인터뷰 현장은 인터뷰하는 곳이 아니라, 흡사 팬미팅 현장 같기도 했다. 우리는 공연화 대표의 말에 귀 기울이며 이야기에 빠졌고, 그의 말에 따라 웃음을 터뜨리거나 함께 진지해졌다. 이러한 면모만 보더라도 그가 10년 후 되고 싶다는 TV에 나오는 논객은 이미 공연화 대표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공연화 대표는 우리가 짓궂게 요청했던 개인기 '휘파람 피리 불기'와 밸런스 게임까지도 멋지게 소화해주었다. 대전 휴먼라이브러리에서 여러 인터뷰를 진행해본 경험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본 노하우로, 인터뷰가 더 편하고 재미있게 흘러갈 수 있었다. 여담 유튜브 시청자 분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인 여담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애정 어린 말까지 덧붙여 주어서 여담 멤버들 모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인터뷰이가 되어 본인의 이야기가 영상에 담기는 건 처음이라던 공연화 대표. 이렇게 말솜씨와 재미까지 두루 갖춘 인물에게 마이크가 쥐어져야 하는 건 아닐까. 여담은 10년 후 TV와 라디오 등 미디어 이곳저곳을 오가며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을 공연화 대표의 미래를 응원한다.
공연화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다면?
인터뷰 전문 [1] >> https://brunch.co.kr/@ladywordmag/10
인터뷰 전문 [2] >> https://brunch.co.kr/@ladywordmag/11
인터뷰 영상 [1] >> https://youtu.be/LEdwdehQt-c
인터뷰 영상 [2] >> https://youtu.be/B6XXEKM_D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