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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시작, 어색한 마음

부모의 사랑, 서툰 시작에서 온전한 마음까지

by KANGLLAMA Feb 26. 2025

부모가 된다는 건 누구에게나 처음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다.
아이를 사랑하려 애쓰지만, 

실수투성이에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도 많다.
아이를 재우다 잠든 순간에 안도하고, 

작은 울음소리에도 놀라거나 좌절감을 느낀다.
부모가 되는 일은 완벽한 준비가 아닌, 

서툴고 불완전한 상태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서툰 마음이야말로 부모로서 여정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다짐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배움

아이와 함께하다 보면 부모는 사랑을 배우고 있음을 깨닫는다. 기다리는 법, 이해하는 법,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배워간다. 첫걸음의 감격, 첫 단어의 기쁨은 아이의 성장만이 아니라 부모의 성장을 보여준다. 아이가 실수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조차 사랑은 계속된다. 처음에는 화나고 지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이 단순히 기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사랑은 아이가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순간에도, 부모가 실수하고 그 실수를 받아들이는 순간에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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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부모의 사랑은 처음부터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온전한 마음으로 변화한다. 어설픈 사랑 속에서 부모는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깨닫는다. 때로는 아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하고, 때로는 아이의 순수함에 감동하며 더 나은 부모가 되기를 다짐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지만, 가장 많이 배우는 쪽은 부모 자신이다. 아이의 작은 순간들이 부모의 삶과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 서툴렀던 사랑은 점점 깊어지고, 온전해진다.


여정

서툴러도 괜찮다. 실수하고 좌절하는 순간이 있어도, 그것은 사랑의 일부다.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결국 ‘부모’라는 이름이 단단해진다.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다. 서툰 사랑도 결국은 진짜 사랑이 된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완벽을 향한 과정이 아니라, 사랑을 배우는 여정이다.

Parental love starts imperfect, but it teaches a whole heart in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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