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속에서도 균형은 찾아온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게 가능할까?
삶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의지를 다지고, 단단한 마음을 가져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은 언제든 나타난다.
변수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어떤 날은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오고, 어떤 날은 예상했던 길이 막힌다.
우리는 스스로 삶을 ‘경영’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생은 우리의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때론 예상치 못한 방향에 몸을 맡기는 것이 답일지도 모른다.
자기경영, 자기통제, 자기계발. 이 모든 단어는 마치 ‘나를 내가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감정이 흔들릴 때도 있고, 의지가 약해질 때도 있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들이 있다. 살다 보면 자신이 쉽게 휘둘린다고 자책하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휘둘린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흔들릴 때 비로소 새로운 길이 보이기도 한다. 뿌리가 깊은 나무도 바람 앞에서 흔들리지만, 그렇다고 쓰러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흔들린다고 해서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필자 역시 흔들림의 연속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 또한, 흔들림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찾기 위함이다. 내면을 탐구하고 자기계발에 몰두하다 보면, 마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삶은 완벽한 통제가 아니라, 흔들림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순간에는 그저 표류하는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방향을 잃은 것 같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표류한다고 해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물살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도착할 곳이 나타날 수도 있다. 때론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순간을 통제하려고 애쓰지 말자. 삶이란 원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법이다. 애쓰지 않아도 흘러갈 길은 결국 보이게 되어 있다.
흔들려도 괜찮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통제가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힘을 빼고, 때로는 가만히 기다리면서, 삶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순간을 지켜보자.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그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다. 길을 잃었다고 느껴질 때조차도, 결국 우리는 가야 할 곳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러니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삶은 스스로 길을 찾아간다.
It’s okay to waver. Life finds its way without forcing it.
ⓒ 2025.KANGLLAM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