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어디에도 너의 흔적이
나는 네가 이렇게 털이 많이 빠지는 동물인지 몰랐어.
구토가 일상이 되리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집안 구석 어딘가 네 털들이 모여서 마치 텀블위드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될 줄도 몰랐지.
잘 털어낸다고 털어내도 외출해서 나가보면 내 몸 어디를 봐도 너의 흔적이 따라다니게 될 줄도 몰랐어.
우리 집 바닥이 카펫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렇게 감사해야 할지도 알지 못했다.
청소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나 대신 한껏 먼지를 빨아들여줘서 너무나 사랑하는 로봇청소기를 그림의 떡처럼 전시해 놓게 될 줄도 몰랐지.
그런데 있잖아.
고양이라는 생명체와 살고 있는 집사들은 알 거야.
이 모든 사실들이 모두 괜찮아지리라는 걸.
심지어 첫째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고 나면 둘째, 셋째 계속 키우고 싶은 마음이라는 걸.
너의 집사가 되기 전에 몰랐던 사실들을 이제는 기꺼이 알아가고 싶은 마음을...
30.07.202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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