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의 프리스쿨 생활
오늘 아침 남편이 1호를 등교시켜 놓고 2호 등원을 준비하고 있는 내게 살금살금 다가왔다.
무슨 일? 눈짓으로 물었더니 내게 짜잔~ 하며 편지 봉투를 내미는 게 아닌가.
봤더니 수신이 Mum+Dad 그리고 우리 집 주소가 적혀 있었다.
1호일까? 2호일까? 궁금한 마음에 봉투 뒷면을 보았다.
그곳에 적혀 있는 건 2호의 이름^^
아~ 프리스쿨에서 뭔가 했구나 싶어 내심 기대하는 마음으로 봉투를 살곰히 열었다.
안에는 캥거루 카드가 들어 있었고~ 그 안에는 뚜둥!!!!!
수많은 외계어가 적혀 있었다.
오잉??????
아이가 자기 이름은 쓸 줄 아는데....흠..... 이름도 안 쓴걸 보니 뭘 한 걸까? 싶은 마음은 잠깐 접어두고 2호에게 다가가 보여주었다~
이거 뭐야? 어디서 했어? 그랬더니 큰 유치원에서 한 거라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건 뭐 그린 거야? 그랬더니 큰 고릴라가 작은 고릴라를 납작하게 눌렀어~ 라며 말하는 아이.
나름 뭔가 글을 써내려 가는 것 같은 흉내를 내고 싶었을까?
아니면 머릿속에 있는 말들을 정말 저렇게 적어보려 한 걸까?
뭐라고 썼어? 그랬더니 모르겠단다.
아~ 그럴 수 있지.
분명 프리스쿨에서 부모님께 보내는 뭔가 크리스마스 카드 같은 이벤트를 한 것 같은데, 제대로 이해했을지 궁금했다. 뭐 이해하지 않았더라도 자기 딴에는 열심히 뭔가를 하긴 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 싶기도 하다.
이제 킨디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1호를 바라봤던 마음과 지금 2호를 바라보는 마음이 다르다.
걱정의 농도가 다르다. 하아..... 잘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도 앞서지만 뭐, 까짓 거 잘 놀고는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니까.
지금 내가 해줘야 하는 것은 안심할 수 있도록 밝게 웃으며 바라봐주는 것이니까.
걱정하는 마음은 표 나지 않게 뒤로 미뤄두고 오늘도 미소 장착하고 아이를 데리러 간다.
20.11.2025 Thur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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