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변했다

주간 회고(15): 1.7 - 1.13

MBTI 가 변했다. ENFP에서 E를 제외하고 모두 달라졌다. “T 죠?” 당연하다는 듯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F인데요?”라고 받아치면서도 T 같은 면모가 불쑥불쑥튀어나와서 “어, 뭐지? 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다시 테스트해 본 결과 ESTJ 가 나왔다.

변화한 주된 이유를 굳이 살펴보자면 아마도 환경적 요구, 책임감의 증가 그리고 인지 기능의 재배열 때문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부모가 되고 리더가 되면서규칙과 체계, 책임감을 더욱 중시하고 효율적이며 실질적인 결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즉, 현실적인결과에 집중한다.

ENFP와 ESTJ는 같은 인지 기능을 사용하지만 우선순위와 사용방식이 정반대다.

- 탐구적 사고(외향 직관)에서 실용적 사고(외향 사고)가 주 기능으로 자리 잡음

- 감정/가치 중심(내향 감정)에서 데이터/경험/안정성(내향 감각) 중심이 부기능으로 발달

요약하자면 외향사고와 내향 감각의 발달로 인한 인지기능 우선순위의 전환이다.

결론적으로 성격의 변화라기보다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심리적, 전략적 행동의 전환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ENFP의 본질적 성향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ESTJ 같은 행동 패턴이 두드러진 상황이 나타난 것으로 정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