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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둘째 주 감사일기

1월 6일 ~ 12일

by Young

1월 6일(월)

1. 한 달을 넘게 쉬고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하는데도 울지 않고 잘 들어간 아들의 기특한 모습에 감사

2. 파워포인트를 쓰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난관에 부딪혔지만 잘 해결함에 감사

3. 나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멘토 선생님이 계심에 감사


1월 7일(화)

1. 연초부터 혼자 잠들기로 했는데 조금 훌쩍이고 어느 정도는 컴플레인을 하지만 혼자서 잠이 드는 기특한 아들에 감사

2. 반항하는 학생들 없이 수줍지만 귀엽게 잘 따라와 주는 학생들이 있음에 감사

3. 한약을 먹고 (혹은 금주를 해서) 몸 컨디션이 좋아짐에 감사


1월 8일(수)

1. 마음을 나누고 수영도 함께 할 좋은 이웃이 있음에 감사 (덕분에 어제 수영을 참 열심히 함)

2. 아들이 수학을 자기가 잘하는 과목이라고 꼽음에 감사 (이미 언어를 잘한다는 건 차고 넘치게 들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수학은 그리 잘하는 건 아니지 않나? 하고 내 무의식이 전달되었을까 봐 걱정되었는데 전혀 아닌가 보다 ㅎ)

3. 멜버른에서 가정집에 초대해 주는 지인이 있음에 감사


1월 9일(목)

1. 아들이 아침에 아빠에게 인사하고, 발로 차는 것을 훈육하고도 뽀뽀하고 웃으며 학교에 들여보낼 수 있음에 감사

2. 출근길에 2층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지하철역으로 갈 수 있음에 감사

3. 학부모 상담을 준비하며 학생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나도 배울 점이 있음에 감사


1월 10일(금)

1. 미팅을 방해받아서 정말 화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남편이 있음에 감사

2. 아들이 첫 축구 레슨은 잘 마치고 옴에 감사

3. 나에게 불만이 있고 따지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상대가 있었는데 나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감사함을 표현해 줌에 감사


1월 11일(토)

1. 비빔밥을 준비해 주는 헬퍼가 있음에 감사

2. 좋은 날씨, 좋은 집에 손님도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

3. 아들이 계속 혼자 잠이 들어주어 내가 그 시간부터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음에 감사


1월 12일(일)

1. 신선한 전복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감사

2. 부모님이 다시 내가 사는 나라에 방문을 하실 일이 생김에 감사

3. 아들 학교 준비물을 준비하기 위해 특별한 외출을 하고, 오늘 하루 세 가지 꽃을 감상할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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