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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셋째 주 감사일기

1월 13~19일

by Young

1월 13일(월)

1. 아들이 말을 안 들을 때 내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가 단단해지고 았음에 감사

2. 아빠에게 인사를 안 했지만 훈육 후 바른 자세로 인사하는 영상을 찍어 보냈고, 그런 실랑이 후에도 나와 감정이 상하지 않고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울지 않고 학교에 잘 들어간 아들에 감사

3. 맛있는 팥죽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


1월 14일(화)

1. 순조롭게 수업도 상담도 마침에 감사

2. 내가 받는 게 많은 것 같은데 늘 감사하다 내가 수고가 많고 할 만큼 하는 걸 잘 안다고 인정받음에 감사

3. 공항버스에 시간 맞춰 잘 타고 라운지도 잘 누림에 감사


1월 15일(수)

1. 아들이 비행기에서 타서 착륙할 때까지 내내 꿀잠을 자준것에 감사

2. 한국에서 비행기 사고가 나고 나니 그동안은 별로 감사를 못 느꼈었는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비행을 마침에 감사 (특히 착륙을 할 때 깨어서 정신이 또렷하기도 했고.. 그런 생각이 더욱 들어서 약간은 긴장도 되었다.)

3. 숙소가 그림같이 예쁜 바다 뷰 전망임에 감사 (특별히 뷰 때문에 찾은 호텔도 아니고, 야생 캥거루를 볼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찾고, 그 근처라서 예약한 장소임에도 가성비 괜찮다 정도였는데 더 비쌌어도 할만한 가치가 있었을 숙소다 싶을 만큼..! 해가 길어서 이 예쁜 뷰를 오랜 시간 볼 수 있었음에도 감사)


1월 16일(목)

1. 마번 센트럴 쇼핑몰에 주차를 잘하고 남편이 지인을 잘 만나고 돌아오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옴에 감사

2. 선우가 열이 떨어지고 크게 아프지 않고 넘어감에 감사 - 홍콩 집에 쌓여있는 선우 해열제 상비약등을 챙기지 않아 똑같은걸 돈 주고 사야 하는 상황에서도 나를 탓하지 않는 남편에 감사

3. 인도인 전 직장 동료네 집에 초대받아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옴에 감사


1월 17일(금)

1. 시간이 잘 맞아서 인스펙션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

2. 홍콩에서 만난 좋은 인연의 도움을 얻어 그 이웃분이 살았던 동네, 자녀를 보내며 만족했던 공립학교 등을 둘러보며 멜버른의 삶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음에 감사

3. 모나쉬 대학교 주차를 별문제 없이 해서 감사


1월 18일 (토)

1. 브라이튼을 드라이브하며 남편과 멜버른에 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합의를 봄에 감사

2. 호주산 소고기를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음에 감사

3. 동물원에서 주차도 잘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일정이 되어 그걸 보는 부모로서 흐뭇하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 - 게다가 이 모든 것을 남편이 예약하고 남편이 운전하고.. 이번 여행에서 남편의 노고가 많았음에 감사 또 감사


1월 19일 (일)

1. 아침에 계획보다 숙소에서 늦게 나오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적당히 연착이 되어서 라운지도 잘 누리고 잘 왔음에 감사

2. 아들이 자기가 나에게 너무 했다 싶으니 미안하다고 소리 내어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좀 더 컸구나 싶어 감사

3. 마지막 날 아침에 숙소 근처 맛있는 커피(Coffee misistry)를 마시고 올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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