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 때와 힘든 한 때를 보내고 왔다.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고, 좋은 것을 봐서 즐거웠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고, 비록 미미했을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아픈 것도 있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실망을 얻었고, 역시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생각보다 회복이 더디다. 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도졌고, 말할 수 없는 아픔에 스스로 컨트롤하기도 벅찼다. 그래도 새로운 만남 앞에 있어야 함에 웃어야 했고, 나를 내려놓고 집중하려 노력했다. 상황에 적응을 잘하는 나도 이런 상황은 참 견디기 힘들다. 정말 좋아했기에 나의 불편은 감수했던 사람이었기에 상실감이 크다. 그 사람은 내가 매정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나는 최대한 참고 참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아니 몰라도 된다. 이제 끝났으니.
이제 집필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외장 하드가 펑 났다. 액세스가 안된다니... 하. 뭐가 이리 쉬운 게 없는지. 나쁜 일이 한 번에 터지는지... 사고 회로가 정지되었다. 미리 써둔 원고도... 활동 분야도 나름 다양해서 다양한 것이 저장되어 있는데... 정말 여행 전에 필히 하던 웹 저장하드에 저장하는 걸 깜박했는데, 이 사달이 날 줄이야... 결국 나의 외장하드는 병원행이 되었다. 제발 복구 되었으면.
공모전 준비는 어쩌지? 내 시들은... 시집 준비하던 것들은... 하... 고민이 산더미다.
이번 여행은 창원 국제 아트 페어에 참석하는 작가님의 그림을 직접 보기 위해 가게 되었습니다. 보고 싶었던 고래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오길 잘했다 싶더군요. 사진을 찍었으나, 그 감동이 확 떨어져 올리지 못하겠네요. 대신 다른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글감을 얻어 쓴 글을 대신 업로드합니다. 의자에 기대 잠든 소녀의 모습이었는데, 평안하더군요. 비가 많이 옵니다. 빗길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