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집필

두 개의 작품

by 그래

글 빛이라는 새로운 스터디에 가입했다. 스터디라고 근사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함께 작업하는 것이다. 자신의 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여럿이 모여서 하는 것 뿐이다. 자기 글을 소개하기 위해 입을 통해 말하게 되면 정리도 되고, 다른 사람의 글도 볼 수 있는 일석 2조의 효과가 있었다.


저번 주 첫날이었다. 여행 중에 급하게 한다고 기존 글로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 바꿨다. 굳이 시간을 내어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인데, 기존 글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평소에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시점을 골랐다. 기존 로맨스가 주류였다면 이번에 준비하는 글은 드라마다. 굳이 사랑의 분류를 한다면 가족 간의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린 과연 얼마나 가족에 대해 잘 알까? 내가 생각하는 가족과 날 생각하는 가족의 시선을 고민하며 이번 설정을 잡았다.


어떤 전개로 할지는 가닥은 잡았다. 이젠 어떻게 표현하느냐만 달렸다. 이제 나의 소설 집필의 방향도 바꾸려 한다. 새로운 시점도 고민하고, 기존에 있으나 잘 시도하지 않는 것을 연습하려 한다. 재미가 덤으로 오면 좋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운 시도는 스스로 만든 틀을 깰 수 있는 기회일 것이고, 그 기회를 잡으려는 것뿐이다.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퇴색되기 전에 진행할 것이고, 완성을 목표로 또 집필할 예정이다.



제목 : 나는 없다.

내용 :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이 나를 찾아가는 어찌 보면

시시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제목 : 나의 엄마는

내용 : 3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쓸 예정으로 도전작이다.



이것저것 하지 말고 한 우물을 파라고 말하지만, 나름대로 한 우물을 파는 것이다. 글이라는 한 울타리에 안에 새로운 것을 말이다.

무대.jpg

'무대'라는 자작시입니다. 요번 국제 아트 페어에서 많은 글감을 얻어왔지요. 다행히 글그램에 제가 원했던 바탕화면과 비슷한 것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쓰기 위해 한참을 고민했네요. 예전에는 한 번에 쓰던 글이 이제는 오래 걸리게 되네요. 그만큼 성숙해진 건지 아니면 생각이 많아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지인이 놀러 왔습니다. 늘 저녁을 새고, 아침에 잠들어 겨우 두, 세 시간을 잤었는데, 11시에 잠들어 아침에 깼다고 정말 잘 잤다고 하네요. 그만큼 우리 집이 평안한다는 거냐는 제 질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좋더군요. 그 지인이 평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런 곳이 있나요? 뭐니 뭐니 해도 나의 집이 좋을 테지만, 그래도 말이죠. 가끔은 여행을 하고 싶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때 편하게 쉴 곳 한 군데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더워졌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요즘 아루하의 생각이 뜸해 죄송합니다. 매일 연재해야 하는데, 심적 충격이 크게 받아서 한 동안 멘붕이었습니다. 믿은 사람의 진심을 들었거든요.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 보니, 그저 저는 감정금고였던 것을 알았습니다. 감정쓰레기통보다 더 힘든 게 감정금고입니다. 1년이나 감정금고로 있었더니, 너무 힘들었네요. 이젠 조금씩 정신을 차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약속을 지키는 아루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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