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루하 Jul 24. 2024

전자책 발간 후기

책을 냈다.

베셀(베스트셀러 되기) 2기 참여자로 PDF를 이용한 전자책 시집 [사랑을 부르는 이름들]을 출간하였다. 귀동냥으로 듣고, 직접 다른 작가님의 책에 대해 피드백 및 여러 가지 참여로 통해 얻은 지식으로 작가와에 들어왔을 때 준비한 책을 낸 것이다. 참여자로 있으면서 장편소설, [바람 부는 곳에]를 집필하였고, 현재 브런치에서 연재 중이다. 


정식으로 참관한 베셀 3기는 직접 스터디 참관자로 참여하여서 그런지 다른 작가님의 글보다는 내 글 위주로 하게 되었다. 2기 때는 작가님들의 책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았다. 진행 사항이며, 표지며 마케팅 관련해서 집중해서 들었다면 이번 베셀 3기 때는 글도 내 글 위주로 썼고, 후기 역시 내 글 위주로 쓰게 된다. 홍보나 힘들어서라기보다는 열심히 쓴 만큼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더 큰 것일 수도 있다.


단편소설 엮은 책 [단편소설, 사랑을 표현하세요!] 이 책이 나온 것은 나의 2,000자 엽편 소설에서 시작되었다. 10,000자 내외의 단편 소설로 만들기 위해 그 글을 읽고 또 읽었다. 당시에 어떤 감정으로 어떤 분위기로 엮은 건지 기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각각의 시점을 달리 한 것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지루함을 없애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글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도 했다. 


내가 쓰는 분야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시집이라 오히려 더 잘 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집은 소장을 더 좋아라 한다. 나는 시집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다. 시에 맞는 사진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다시 1집 시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느꼈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 현재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 물론 출간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홍보도 거의 없음에도 매달 한 두 권의 성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번 베셀 3기의 출간 책, 단편소설, 사랑을 표현하세요! 는 나름의 기획을 했다. 총 7만 자 내외의 장르소설이다. 로맨스 드라마 장르라고 하면 이해가 더 쉬울까? 마지막에 나온 댕댕이와 노총각은 정말 새로운 시도였다. 주인을 잃은 댕댕이, 부모님을 잃은 노총각 둘 사이의 공통점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 속에서 생긴 유대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읽은 사람들 중에는 마지막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어떤 사람은 인기 있는 장르도 아닌데, 왜 고집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돈을 벌고 안 벌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들의 말처럼 요즘 인기 있는 에세이분야로 전향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나는 에세이는 모른다. 이제 겨우 브런치를 통해 에세이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돈을 벌기 위한 책!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다. 내 마음대로 공감가지 않는 글이 아닌 일부라도 좋으니 공감되는 글을 쓰고 싶을 뿐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베셀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묻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그동안의 일지를 읽어보았다.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많이 배우기도 했다. 덕분에 전자책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도 생겼다. 그렇게 블로그 연재도 시작했고, 책 쓰기에 필요한 워드 사용법도 공유하고 있다. 누군가를 위한 글이라면 꼭 소설, 시가 아니어도 된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고 잘하는 것이기에 거기에 관련된 글을 쓸 뿐이다.


단편소설, 사랑을 표현하세요. (교보, 예스24, 북큐브, 알라딘, 리디 북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969516

시집 사랑을 부르는 이름들  (교보, 예스24, 북큐브, 알라딘, 리디 북스, 밀리의 서재)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7363646


이전 09화 초고완성 기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