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새벽맘 Jan 25. 2022

40대 출산 맘 대표

브런치가 내게 준 기회

2020년은 내게 특별한 해였다. 42세라는 나이에 우리 둘째와 만난 역사적인 해이기에. ^^


2020년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초유의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사태에 힘든 해이기도 했다. 한국도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2월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서며 그 공포가 확산 추세에 있던 그때. 나는 한창 산후 우울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사실 산후 우울증인지. 코로나 블루인지 명확하지 않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뻤고 39세 초산일 때도 산후 우울증이 웬 말이냐며 굉장히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둘째 때는 임신기간 중 꽤 오랜 시간을 입원해있었고 출산 후 코로나가 겹치며 산후도우미의 도움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그 돌파구로 블로그를 배웠고 글을 썼다. 블로그 이웃들과 온라인 모임을 통해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 2020년 1월 출산 이후 뭔가 딱히 한 게 없다는 생각에 연말을 맞이했고 연말이 가기 전 브런치 작가 승인받는 걸 목표로 하나는 꼭 이뤄보자 했다.


그 결과

 


2020.12.30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게 되었다. 2020.1월 둘째 출산. 2020.12월 브런치 작가 승인. 나름대로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


2021년 5월 복직 초반까지 열심히 브런치에 글을 썼다. 그 결과 메인에 노출되는 경험도 가지게 되었다! 브런치는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플랫폼이었다.


그러나 복직 후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며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뜸해졌고 발행하지 못하고 서랍에 잠들어있던 내 글들은 빛이 바래가고 있었다. 그렇게 아쉬워하며 브런치에 부지런히 글을 쓰던 그때를 그리워만 하고 있던 2021년 12월.


띵동~!


이런 알람이 왔다..!!!

와우..!!

한동안 글도 못 썼는데 이건 뭐지..?!

 


2021년의 대미를 장식할 이벤트가 되리란 걸 직감했다! 당연히 콜..!!^^



2022.1월 30주년 기념호 엘르에 나의 인터뷰를 기반한 40대 출산맘 대표 '빛나는 새벽맘'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내가 직접 작성한 내 글이 실린 건 아니지만 인터뷰 기반으로 나의 생각, 나의 경험이 대중적인 잡지에 실리다니..!


2020년, 2021년 연말마다 브런치는 내게 연말 선물을 주는 것 같다.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고 그 행복한 기분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내 개인적인 경험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브런치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 기쁨의 크기가 얼만큼인지 알게 되었다.


2022년 연말엔 어떤 이벤트가 생길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까? 브런치 덕에 기분 좋은 상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작가의 이전글 우리 아이 부작용 없는 입 벌림 방지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