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차갑지만, 사랑은 따뜻했다.

영옥의 반대 슈퍼목표를 녹인 정준의 사랑이야기

by 슈퍼 미고

슬픔의 회피형 vs 자기방어적 회피형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겉보기엔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 묘하게 닮은 인물들이 있다.

바로 배우 신민아가 연기한 민선아와

한지민이 연기한 이영옥.

두 사람 모두 회피형 애착의 전형이지만,

그 회피의 뿌리와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민선아가 자기부정으로부터

회피하고 무너지는 인물이라면,

영옥은 냉소와 원망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AI생성 이미지>


영옥은 삶의 책임과 감정을 타인에게 밀어붙이며,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밀쳐내는 방식의 방어를 택한다.

같은 회피형이라도,

민선아는 '슬픔의 회피형',

영옥은 '자기방어적 회피형'이라고 볼 수 있다.


영옥은 겉으로는

'무례할 정도로 자유방만한 여자'처럼 보인다.

사랑 앞에서도 튕기고, 타인과 쉽게 부딪히며,

무책임해 보이는 태도로 스스로를 방어한다.


하지만 이 모든 반응 뒤에는

감당하기엔 너무도 무거웠던

'운명'이라는 짐이 있었다.


자기방어적 회피형 인간- 영옥


영옥에게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쌍둥이 언니, 영희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


영옥의 부모는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이력을 가질 정도로

착하신 분들이었다.


다운증후군의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도

"우린 신에게 선택받았다"라는 말로

영옥을 설득시켰다.

하지만 분명 영옥은

현실적으로는 스스로 절대 착하지도 않고

큰 그릇도 못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거부했다.


하지만

그 운명은 피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그런 그녀를 두고 부모는 어린 시절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다.


영옥은 그 후

**"나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해?"**

라는 질문을 평생 품고 살아왔다.


그래서 그녀는 세상을 원망했고,

신을 원망했다.

사랑도, 타인의 시선도,

세상이 요구하는 '착한 아이'의 틀도 다 거부했다.

결국 그녀 안에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자아가 생성된다.


하지만 과연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진짜 목소리는 무엇이었을까?

그처럼 냉소적으로 굴고,

무심한 척하는 모든 행동 뒤에 숨은

영옥의 슈퍼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영옥의 슈퍼목표를 찾아서

–" ____________?"


갑작스럽게 세상에 혼자 남겨진 영옥.

아니, 다운증후군의 언니와 함께 남겨진 영옥은

그 어린 나이에 하늘을 향해 절규했을 것이다.



영옥의 부모를 통해 추측하건데

원래 영옥은 착하고 유쾌하며

책임감 있는 아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그녀는 달라져야 했다.


해녀 공동체에서도 그랬다.

<AI 생성 이미지>

해녀라는 직업 특성상

위험한 바다에서 함께 일해야 하기에

단합과 협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동체인데,

영옥은 그 안에서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했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준이라는 멋진 남자가 다가와도

계속 밀어내면서

무언가 비밀스럽고 석연찮게 군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그녀의 성격 탓은 아니었다.


그 안에는 말하지 못한 절망과 분노,

그리고 외로움이 깊이 숨어 있었다.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가 뭉쳐져

진짜 사랑을 믿지 못하고

그저 즐기는 대상으로만 생각해버리는

비뚤어진 연애관을 갖게 되었다.


"어차피 다 떠날 사람들인데,

내가 왜 진심을 줘야 해?"

"나부터 챙겨야지, 누가 날 챙겨줘?"


"나보고 어쩌라고!"


이것이 영옥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었다.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어린 내가 저 언니를 어떻게 감당하고 살라고?"

"왜 부모까지 데려간 거야?"


바로 여기서 우리는

영옥의 슈퍼목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절망적인 외침,

**"나보고 어쩌라고"**

바로 영옥의 지배적인 무의식의 한 줄 인 것이다.


'나'라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슈퍼목표


자신의 슈퍼목표 한 줄 찾기는 절대 쉽지 않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보편적인

욕망, 욕구, 목표,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나'이기에

'나'거로부터 축적된

'나'라는 캐릭터가 보이는

지배적인 한 줄 이어야 한다.


우리는 영옥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녀의 명백한 아픈 가족사,

타고난 성향과 살아온 과정 등을

작가가 과거의 회상을 통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기에

모든 행동과 선택을 관통하는

이 한 줄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인다.


이 한 줄은 그녀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자신에게 처해진

다양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대해

항상 불만을 가지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혹시 영옥의 이 한 줄을 보며

무언가 떠오르는 기억이 있는가?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을 찾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정준의 슈퍼목표 발견:

"난 내가 마음먹으면 다 해"


정준은 영옥과는 정반대다.

드라마에서 정준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우리는 그의 건강한 슈퍼목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선장이 되어 있다.

동네 지인들의 일도

거침없이 나서서 도와주고,

나름 감성맨이라 버스를 꾸며서

여유 있는 삶을 즐기기도 한다.


<AI 생성 이미지>


동생도 잘 돌보고,

선장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돈 되는 일은 다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 모든 행동을 관통하는 정준의 슈퍼목표는

바로 **"난 내가 마음먹으면 다 해"**인 것이다.

부모가 장애가 되지도 않고

굉장한 독립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타고난 성향 자체가 리더 기질에

피지컬도 남성스럽고,

남성호르몬이 가득한 남자다.


그래서 영옥이 마음에 들자

**"난 그 남자들과 달라"**라며

영옥을 안심시키고 기다려주는 면모를 보인다.

정준의 이 한 줄을 보며,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정준처럼 자신감 가득한 미래를 향한

슈퍼목표가 지배적이라면 정말 다행이다.



영옥보다 더 영옥같은 내 친구 이야기


사실 나에겐 영옥과 비슷한 상황의 친구가 있었다.

3자매 중 둘째였는데,

막내 여동생이 중증 지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그런데 아버지와 어머니는

부모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이혼했고,

첫째 언니는 자기 인생 살겠다고

결혼해서는 동생을 나 몰라라 했다.

<AI 생성 이미지>

그러다 보니 막내에 대한 책임은

롯이 그녀의 몫이었다.

그 친구는 내가 봤을 땐

심적으로 많이 아파 보였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욕한다고 생각하는 등의

피해망상 증상을 보여

늘 괴로워했고

감정의 기복이 상당히 심했다.


동생과 가정을 먹여살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미친듯이 일만 하다보니

사회에서 직급은 높았으나

모두가 그 친구의 눈치만 보았고

친구의 우정이나 사람에 대한 의리보다는

자신의 실리를 더 추구했기에

시간이 지남으로써

주변사람들과의 마찰과

트러블을 일으켰다.


종교에 심취하여

한편에선 세상 좋은 사람 같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을 드러냈고,

자신의 안타까운 현실에

결국 영옥이 같이

**'나보고 어쩌라고'**의

일그러진 슈퍼목표로 사는 친구였다.


개인사업을 차려 대표가 되었지만

자신의 입지를 위해

동료들과 주변사람들에게

폭언과 폭행까지 일삼는다는 소문이 들렸고

현재는

주변의 도움의 손길도 모두 거부한 채

연락도 두절되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게 안타까워서 친구로서

많이 도와주려고 했지만

나중엔 내 뒷통수까지 쳐서

결국 나도 의절해버렸다.

아니 그 친구가 나를 정리한 게 맞다.

그래서 많이 원망했다.


하지만 『우리들의 블루스』의 영옥을 보며

그 친구가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층 더 이해하게 되었다.


한동안은 너무 미워했지만,

분명 그 친구의 삶을 지배했던 한 줄이

그를 고통의 삶으로 끌었을 것이고,

그 친구 또한 영옥처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치열하게 살았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더 품어주지 못한 미안함이 든다.


지금은 잘 살고 있을지...

진심으로... 그 친구의 행복을 기도한다.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영옥 이야기로 돌아가자.

정준은 영옥의 거친 말에도,

상처 주는 행동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감 충만한 정준에게는

영옥의 '나보고 어쩌라고' 식의 방어막이

그리 큰 장벽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그 순간이 왔다.

영옥이 정준에게 물었다.

"넌 걔들하고 다를 거 같아?"

정준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난 그놈들하고 달라."

영옥은 재차 확인했다.

"뭐가 달라?"

그때 정준이 한 말은

영옥의 마음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누나 날 너무 하찮고 재수없게 봤어."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잘 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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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영옥은 무너졌다.

정준의 확신에 찬 말 때문에.

이런 남자의 진심이라면

어떤 얼음을 못 녹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게 꽁꽁 얼어있던 영옥의

차가운 반대 슈퍼목표는 해체되고,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구나."

라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영옥의 슈퍼목표 변화를 목격하다


<AI 생성 이미지>

영옥은 그동안 자신의 진짜 마음을 숨기기 위해

반대 슈퍼목표로 살아왔다.

하지만 정준의 끝없는 기다림과

"난 내가 마음먹으면 다 해"라는 자신감 앞에서

마침내 자신의 진짜 욕망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혹시 당신도 "나보고 어쩌라고"로

살고 있진 않은가?


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도 영옥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가?

혹시 "왜 나만 이런 일이 생기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진 않은가?

당신이 "나보고 어쩌라고"

슈퍼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신호들이 있을 수 있다


✅ 모든 것을 내 탓이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린다
✅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의심부터 한다
✅ 내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 상처는 상관없다
✅ "어차피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


이런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정준 같은 사람이다.

아니면 자신의 다른 자아로 정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리고 무너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자.


슈퍼미고가 전하는 회복의 솔루션


만약 당신도 영옥이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렇게 해보길 바란다.


1. 피해의식에서 벗어나기


모든 상황을

내가 피해자라는 관점에서 보지 말고,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를 생각해보자.


2. 감사 연습하기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해보자.


3. 타인에게 진심으로 도움 요청하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보자.

의외로 진심으로 도와주는 이가 나타난다.


4. 당신의 한 줄을 바꿔보자


"나보고 어쩌라고" 에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영옥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다시 한 번 확신했다.

아무리 비뚤어진 슈퍼목표를 가지고 살더라도,

진정한 사랑 앞에서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AI 생성 이미지>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슈퍼목표를 바꿔나가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당신도 영옥처럼

누군가 앞에서 무너져도 괜찮다.

좀 부족해도 괜찮다.

그리고 그 무너짐이

당신의 진짜 슈퍼목표를

발견하는 소중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신의 인생도

빛이 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 13화 예고


다음 화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원수같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고딩부부가 된 방영주와 정현 커플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따라가며,

세대를 이어받는 슈퍼목표와

그것을 끊어내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이다.


과연 부모의 슈퍼목표는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물림되는

상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다음 화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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