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의 영산이랄까
'이래서 집값의 반은 View'라고 순간 느꼈다.
1시간여를 무심한 듯 헐떡이며 올라간 'Mission Peak'정상에서 한눈에 Bay를 거슬러 저 건너 Stanford 전경이 들어왔다.
중턱까지는 굽이굽이 경사가 그리 가파르지 않기에
정상까진 ~2시간 걸릴 거라 얘기한 지인의 말을 귓등으로 날려버리곤,
중반부터 시작되는 살짝 더 경사진 길에 들며 이내 숨이 찬다.
말을 자꾸 거는 일행이 짜증이 될 정도로...
그 와중에 웃통을 아예 벗어 재끼고 trail running(20년 전이었는데 벌써 trail running이 붐이었나 보다)을 하는 몇몇은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
제법 바람이 세게 치는 상반부에 들어서니, trail로 목표를 잡았던 대부분의 인원은 발길을 돌리고...
돌무더기를
기어기어
한눈에 Bay가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 올랐다.
돌아내려갈 걱정에 허벅지가 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