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새우젓으로 간한
입맛이 돌아오는 3주 차에는 의외로 말간 국물을 찾을 때가 종종 있다.
평소 아내가 후루룩 끓여내던 콩나물국을 따라 해 보았다.
멸치는 10~15개를 덕구어 준비해 두어 미리 냄비물(멸치는 육수봉지나 container에 담아 이용하자)에 담가두고(아내는 다시마 우린 물을 섞는데, 건너뛰자),
마늘 다진 것(1스푼), 새우젓(1스푼), 대파(1 뿌리), 청양고추(1~2개), 홍고추(1개)를 준비하고,
잘 씻어 건져둔 콩나물(1 봉지)을,
5~10분간 끓인(오래 끓일수록 구수하다) 멸치육수에 투하하고
뚜껑을 덮은 채 3분간 끓이자(뚜껑은 열지 말고 불을 줄여가며).
마늘과 국간장(1스푼), 그리고 새우젓을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보고 3~5분 정도 더 끓여준다.
최종 간을 본 후 썰어둔 대파와 고추를 넣고 30초 더 끓이면 끝.
시원한 콩나물 국.
얼큰한걸 원하면 고춧가루를 살짝.
계란찜과도 좋다.
매운 주꾸미 볶음과도.
잘익은 김치와 흰밥에 어울린다.
오이소박이가 있으면 더 좋다.
영양과 상관없이 입맛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