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맛이 나는
겸사겸사 한국에 들어온 아들내미가 먹어보더니 눈이 똥그래진다.
Two thumbs up.
젊은애들 입맛은 다 비슷한가 보다(우리 부부가 '2000년대 입맛'이라 칭한다).
두부요리의 variation을 찾다가 매콤 달콤 두루치기라기에 해보았다.
일단 소스부터,
고춧가루 3술/ 고추장 1술/ 양조간장 2술/ 액젓 2술/ 맛술 1술/ 조청 1술(살짝 아재맛이다, 젊은맛을 원하면 2술)/ 다진 마늘 1술/ 후추 1술 등을 섞은 후 물 400mL를 부어 소스를 준비해 둔다.
두부는 두텁게 그리고 길게 썰어 전골냄비에 잘게 썬 신김치 200g과 같이 깔고, 어묵이 있으면 한입 크기로 썰어 사이사이에 놓아준 후, 양파 1/2 채 썰고 대파 송송(기호에 따라 1~2 뿌리), 그리고 청양고추와 홍고추 각각 1개씩 채 썰어 얹는다.
준비한 소스를 부어주고 끓인다.
국물이 진득하니 익으면서 입에서 침이 쏟는다.
밤늦게 들어온 아들내미가 밥에 얹어 비벼 맛보고는 'two thumbs-up'을 보낸다.
밥에 비벼 먹어도 좋다.
단백질 충족.
떡볶기에 맞는 소스다.
소주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