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의
항암 후반에 접어들어 적혈구 레밸이 기준치에 살짝 못미치는(의사는 훌륭하게 관리 중이라 하는데도...) 수치를 눈으로 확인해서인지 아님 몸이 정말로 원해서인지, 며칠간 순대국을 노래해 결국 메뉴 request가 '순대볶음'이다.
Youtube를 탐색하다가 '어남선생'의 초간단 순대볶음을 해보기로 했다.
마침 동네 순대맛집에서 수제순대를 사서 냉동보관해둔것이 있어 녹여두고.
위에 더할 양념을 준비했다. (양파 2, 대파 1줄, 양배추 1/4, 깻잎 많이, 진간장, 고추장, 고추가루, 조청, 소금, 글고 후추)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적당히 썰어 준비한 후, 달군 후라이팬에서 기름없이 2분정도 볶다가 기름을 두른다(3 바퀴정도 그리고 소금을 3꼬집 넣어주고). 노릇해지며 파기름이 밀려나오면, 불을 중불로 줄인후 진간장 4 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추가루 1~2스푼/ 조청 1/2스푼을 넣고 볶다가,
준비한 순대를 넣고 부풀어 익을 때까지 볶는다.
위에 채썰어 준비한 양배추를 넣고 숨을 죽인후 깻잎을 투하.
후추 열바퀴(갈리는 후추)를 돌려 갈아넣고,
1분 더 볶아주면,
집에서 시장순대를 맛볼 수 있다.
소주가 있으면 곁들어 드시고...
다음번 검사에서 신기하게 아내의 적혈구수치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