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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or Wine

BBQ와의 pairing

by I am YS

이민초 젊은 시절을 LA에서 보낼 때는 나이(20대 말~ 30대 초) 때문이었는지 아님 기후 때문인지, 주로 접하던 주종은 Beer가 우선이었고, wine은 아무래도 Boss나 사내의 다른 management이 준비하는 party에서나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날씨의 영향인지 시원한 Lager인 Bud부터 시작해 Miller로 옮겨가, OB와 비슷한 느낌의 호주산 Foster로, 그리고 청량한 맛의 MooseHead로 자리 잡다가 거취를 북미로 옮긴 후 신품종에 눈을 뜬다. 아마도 유럽산 Luxury Car가 일반화되는 2000년대 trend와 함께 독일맥주로 관심이 가지 않았나 싶다.

Lager-Header-Image-Mobile-%E2%80%93-663-x-663-px.png LA회사부터 Silicon Valley까지 인연을 이어 가던 Canada에서 온 Mike가 물 좋다고 적극 권장했었다

Silicon Valley에 올라와 새로 시작된 회사의 boss는 본인이 유럽인이라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악센트와 이곳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유연한 사고로 당연히 알 수 있었고, 특히 금요일 주말에 모여 나누는 부서 점심에 꼭 곁들이는 맥주 한잔은 우리 개발부서를 타 팀과 구분하는 은근 자부심이 되었던 것 같다. 맥주의 주종은 북가주 주변대학 출신들이 서서히 주종을 이루어서인지 Lager 보다는 주로 Ale로 채워졌고. San Francisco에도 많은 수제 맥주회사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게되면서 Local beer와 그지역의 음식과의 pairing(wine에만 pairing이 있는 것이 아니고)을 찾기 시작하고...

57f522c7063a8_Beer_BBQ.jpg?w=1068&fit=crop&auto=compress,format BBQ party의 시작은 맥주로. 주위의 대화가 무르익으면 각자가 준비해 온 wine들을 꺼내 마시고...


21세기 들어와서는 무겁고 두텁한 맛보다 dry 하면서 풍미가 있는 IPA가 전면에 등장하게 되고, San Francisco인근에도 많은 IPA draft가 우후 죽순 나타나기 시작했나 싶다. 근처 젊은이들이 간편히 들르는 Mountain View의 Castro부근에서 직접 빚는 수제맥주들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그 안주거리들도 다양해지면서 이곳의 음식문화도 드디어는 활성화된듯하다.

960039422?$ng-ecom-pdp-desktop$&defaultImage=Not_Available 개인적으로 LAGUNITAS IPA 그중 MAXIMUS를 좋아한다.


하지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wine tasting 1위 타이틀을 'Opus One'이 가져간 이후로 그 일관된 품질로 French Wine을 내려다보고 싶은 Napa Wine이 지천에서 차이기에, 자연스레 그 경계를 넘나 든다.

그 Eng'r 같은 단순함에 충성을 보이던 입맛이,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년 달라지는 French와 Spanish Wine으로 서서히 빨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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