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 이어 쓰는 삶의 변화 이야기
브런치 북을 발행했다고 생각했는데,
첫 회분이 브런치스토리로 등록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정할 방법이 없어서 새롭게 글을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합니다.
다만, 이미 프롤로그로 발행했는데, 그것을 여기에 다시 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써 나가도록 합니다.
계속 쓰는 프롤로그
11월 1일에 발행한 프롤로그에 이어서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지금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오늘 내가 이렇게 진료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렇다면 나는 만족스럽게 진료했다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야! 신나게 일했다!’
긍정선언이 주는 즐거움
이렇게 외치고 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내 마음에 가득했던 피로감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과거 고등학교 시절의 고민스러웠던 문제를 넘어섰을 때의 기억이 났습니다.
다음 날이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었는데 국어와 수학이었습니다.
예상문제를 계속 풀어가다가, 출제될 것이 거의 확실한 문제에 걸렸습니다.
자신 만만했던 유형의 문제인데, 풀이가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영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속은 타고,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가 없는 마음이 되어
“아, 자고 일어나면 입시가 끝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가만 생각해 보니, 어딘 가에 비슷한 문제를 풀었던 노트가 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책꽂이를 뒤지고 설합을 뒤지며 한참 난리를 피웠는데, 그 노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기운이 솟아나면서 노트를 뒤적이다가, 풀이를 찾아냈습니다.
예상문제를 그 풀이과정을 응용해서 풀어냈습니다.
그 순간, 기운이 솟기 시작했습니다.
“됐다!”
그때의 기분이란,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었지요.
국어 문제까지도 기분 좋게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상황을 앞에 두고, 낙심했던 마음이 될 수도 있고,
힘이 솟는 마음이 될 수도 있다는 경험을 했던 것이죠.
바로 이런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나 스스로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 즐거움을 부여하는 것이죠.
“야! 정말 오늘 신나게 일했어! 넘 좋아!”
이런 말을 스스로에게 소리치며 들려줄 때, 즐거움이 밀려옵니다.
피로감은 들어올 틈이 없어집니다.
나에게는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재능이 주어져 있다
때때로 새로운 일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난 2주간 거의 야근을 해 가며 프로젝트의 피티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제 한숨 돌리고 있는데, 상무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 과장, 지금 큰 프로젝트 공모가 떴는데,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야.
링크 걸어줄 테니, 들어가서 보도록 해,
그리고 제안서 초안을 이번 금요일까지 제출하도록 해”
내용을 보니 우리 회사의 규모로는 너무 큰 프로젝트입니다.
못할 것은 없겠지만, 예전에도 거의 2주간을 밤을 새워가며 제안서를 작성했는데,
채택되지 못하였던 기억이 나서, 해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내가 손수 작성한 제안서가 채택이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밤
을 새워서라도 만들어 낼 텐데, 마음이 내키지 않을뿐더러,
잠도 오지 않고 마음은 계속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마음속에서
“그래! 내가 크려면 이런 일쯤 은 가볍게 해 낼 수 있어야지!”
이런 도전하는 마음이 솟아났습니다.
“그래, 해 보는 거야! “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도 2억짜리 프로젝트를 따 냈는데, 이번 일도 도전해 볼 만하지 않아?!"
이런 생각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이 여러분에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에 성경 잠언의 말씀을 썼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이죠.
자신에게는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 안에는 깨닫기를 기다리는 재능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 나갈 때
경험하지 못한 결과들을 얻어냅니다.
상식이라고 다 믿을 것은 아닙니다
통념이라고 하지요?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말 같은 것입니다.
내 주제에…… 내 상황에……
이런 말을 가볍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부담스러운 일이 주어지면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모범생’이라는 칭호가 있었습니다.
요새는 그런 칭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범생으로 평가를 받으면 선생님들로부터 지적당할 일이 별로 없어서
편안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교모를 반듯하게 쓰고, 옷을 깔끔하게 입고 학교에 가는 것.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
학교에서 금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것.
나는 학생이란 그렇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니, 다소 일탈을 했던 동기들이 잘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불량한 학생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흡연을 한 친구도 있었고 때로는 한잔하고 오는 친구들도 있었지요.
그런 친구들이 오히려 잘 나가더라는 말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시절에는 집단을 관리하기 위해서 매우 엄한 규칙이 매우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옷도 똑 같이 입어야 했고, 머리카락의 길이도 어느 이상은 절대로 안되고.
그러다 보니 개인의 독창성 개발은 거의 생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직업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적으라면, “법조인, 교육자, 의사, 군인, 공무원, 연예인, 회사원, 작가, 화가, 음악가, 상업” 이런 정도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군이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변한 것은 독창성이 강조되는 사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든 독창성이 있고,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라면 새로운 직업으로 세워지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자신에게 부여되어 있는 재능을 잘 발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이 ‘긍정적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잘 나가는 직업만이 행복한 직업이 아니고,
무엇을 하든 가치 있는 일로 발전시킨다면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 긍정선언은 자기의 마음을 의욕적으로 바꾸어 줍니다
2) 자신에게는 반드시 쓸만한 재능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3) 상식에 얽매이면 독창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4년에 가까운 팬데믹 기간 동안, 인상 깊게 읽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내 생각을 크게 변화시킨 책이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책들입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아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전했던 그는, 우리가 사는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글들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내 삶에 적용해 온 것들입니다.
물론, 그의 가르침이 이 글에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핵심은 이것입니다.
“포기하지 말 것”
프랭클에게 감사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