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기술: The Art of Saving
사람이라면 죽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하나의 공식이 있다.
바로 Y-C=S (소득-소비=저축)이다. 풀어 말하면 소득에서 소비한 만큼을 빼면 저축이다.
이것은 각 영어 대문자에 다른 숫자가 들어가더라도 항상 성립하는 항등식이다.
너무나 중요하기에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이 항등식 하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정말 무서운 것은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이것이 부를 이루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식을 이해하고 동료로 삼는 것이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진정한 첫걸음이다.
여기에서는 소득(Y), 소비(C), 저축(S)에서 대문자 알파벳으로 핵심 요소를 표현할 계획이니 미리 위의 항상 성립하는 공식에 대해서 익숙해지셨으면 한다.
이번에는 위에서 제시한 항등식을 조금 바꿔서 볼 것이다.
말장난 같아 보일 수 있고, 이게 대체 뭐가 중요한가 싶을 수 있다.
그래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쓰려고 한다.
Y-C=S에서 좌항(왼쪽)과 우항(오른쪽)을 바꾸었다. 이번엔 저축이라는 요소에 포커스를 맞춰보았다.
S(저축) 값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매우 간단하다. Y를 키우거나, C를 줄이 거나다.
Y, C, S에 대해서 매우 단순한 가정을 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겸허히 아직 경제적 자유를 얻지 못한 자, 즉 나는 나 자신을 돈 버는 기계라고 간주하기로 했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기계들은 사회에 많이 존재하겠지만 각각 돈을 벌어오는 성능(Y)이 다르다. 어떤 기계들은 세후 월 250만 원을 버는 나 같은 기계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많은 돈을 벌어내는 자도 있고, 별로 없겠지만 나보다도 적은 돈을 버는 자도 있을 것이다.
기계들이 돈을 버는 성능과 별개로 이 기계들은 각각 별도의 유지비(C)가 든다. 이 유지비는 기계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한(돈을 벌고 있든, 아니든의 여부와 무관하게) 계속 발생한다. 절약을 중시하는 입장이지만 유지비가 안 드는 기계는 존재할 수 없고, 절대 존재해서도 안된다.
즉 각 기계에는 Y값, C값이 정해져 있다. 이 두 값에 의해서 S값이 정해진다. S값을 키운다는 이야기는 S값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왔던 것이다.
이제 항등식에 I라는 새로운 알파벳이 추가되었다. 저축(Saving)은 곧 투자(Investment)다. 당연한 이야기의 계속이다. 벌어온 것(Y)에서 소비(C)했을 때 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저축(S)이고 그것은 투자(I)로 전환될 수 있다. 250만 원을 벌어서 100만 원을 쓰면 남는 150만 원으로 예적금을 들거나 주식을 사거나 펀드를 사거나 할 수 있는 그런 경제적 상식에 대한 내용이다.
Y-C를 제거해서 보면 좀 더 뚜렷해진다.
S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대신 S가 곧 I라는 이야기를 했으니 질문에 대답이 아직 되지 않았다.
이제 질문은 왜 I(투자)가 중요한가로 바뀌었다.
위에 크게 강조해놓았듯이 투자는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는 먼저 Y=소득의 종류와 특성에 관해서 다룰 것이다. 새로운 소득에 관해서도 설명이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