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관리법 4 단계 중 1, 2 단계

절약의 기술: The Art of Saving

by 김독준

계속 Y-C=S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요하니 계속 강조할 것이고, 비유를 들어 말하자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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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까지는 S가 가장 중요하니 S의 결정요소인 Y와 C에 대해 알아가자는 이야기였고, 주로 Y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이제 4장부터는 실질적 지출관리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최대한 쉽게 쓰려고 하므로 당연한 이야기라고 여겨져도 양해를 바란다. 내 지출관리법은 4 단계로 구성된다.



지출관리법 4 단계

1. 소비의 파악 - 당신의 모든 소비를 파악하는 방법

2. 소비의 분류 - 파악한 소비들을 3종으로 분류하는 방법

3. 예산의 설정

4. 진화 - 소비의 종류에 대한 정밀한 검토



1. 소비의 파악 - 당신의 모든 소비를 파악하는 방법

소비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2013년 5월부터 네이버 가계부(moneybook.naver.com)를 작성하고 있다. 물론 이것 말고도 가계부 앱은 널리고 널렸을 것이라 생각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가계 부면 된다. 7년 정도 쓰면서도 엄밀한 예산 책정이나 예산 반성 등을 한 적은 없다. 대신 push 알람이나 문자 서비스를 통해 자동 입력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번거롭지만 꾸준히 직접 입력을 해왔다. 예산을 책정하고 예산을 반성하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은 실제로 행하고 있는 소비를 전부 파악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실제 소비를 했을 때 일자, 금액, 내역을 직접 기록하는 것이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 정도만 써봐서, 신용카드는 일정 기간(월 단위)의 청구서가 한 번에 오기 때문에 월 1회의 청구금 총액으로만 생각하게 되었는 것 같다. 이런 방식으로 한 달의 소비를 넘기게 되면 소비 패턴 파악이 전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날아오는 청구서를 1달에 1번 정도 훑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를 행한 것에 대해서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만약 이런 방법을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행한 소비에 대해 1원 단위라도 철저하게 파악이 되는 사람이라 한다면 가계부 수기 입력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매우 드물지 않을까 생각한다. 7년 정도 유지하고 있는 이 습관을 통해서, 가계부 앱만 키면 현재 내 자산 상황에 대해서 1원 단위까지도 어긋나지 않는 완벽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아래에 실천법을 적어보겠으니 이것들을 앞으로의 지출관리법의 1단계로 활용하면 된다.


실천법(기본)

현시점 이후의 모든 소비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전부, 그리고 직접 기록할 것. 일단은 날짜, 금액, 지출 명에 대해 분류가 될 정도면 된다. 외식비면 외식비, 쇼핑이라도 쇼핑몰 이름이 아니라 어떤 물건을 샀는지도 구분이 되어야 한다. 공과금을 내면 공과금도 포함이고 월세가 있으면 월세도 포함이고 자동차세나 유류비 등 모든 것에 대해 기록해서 자신의 C(소비)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자신의 통장에 1원 단위를 틀리지 않게 자금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실천법(심화)

일정 시점과 기간을 정해서(1달, 3개월, 반년, 1년, 연초 등) 시점 및 기간 내의 모든 소비를 검토하는 것을 실천법(기본)과 병행하는 것이다. 실천법(기본)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누적 소비 이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소비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이상의 지출관리법 단계 진행은 어렵다.


보다 빨리 지출관리법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자신이 행한 소비이력은 대부분 남아있기 때문에(현금의 경우 깜깜이가 되기 쉽지만) 과거 시점의 신용카드 청구서나 체크카드 청구서 등을 검토함으로써 자신의 소비 패턴에 대해 파악이 가능해진다.



지출관리법 4 단계

1. 소비의 파악 - 당신의 모든 소비를 파악하는 방법

2. 소비의 분류 - 파악한 소비들을 3종으로 분류하는 방법

3. 예산의 설정

4. 진화 - 소비의 종류에 대한 정밀한 검토



2. 소비의 분류 - 파악한 소비들을 3종으로 분류하는 방법

소비는 다양하지만 나는 아래와 같은 세 종류로 나눠서 생각한다. 이 세 종류는 사람마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단기 장기 기간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나는 검토 단계에서는 달 단위로, 실제 비용 발생의 측면에서는 일단위로 환산하여 생각한다.


1) 필수소비금

월세, 공과금, 생활비, 식재료비, 교통비, 통신비 등 현시점으로 봤을 때 확정적으로 소비되는 금액을 말한다. 이 금액은 단기적으로는 고정된 비용이고,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한다.


2) 품위유지금

이 책은 절약(지출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수전노의 길을 걸으란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수전노의 길은 아마도 1번 소비만 하면서 사는 삶(나머지는 남에게 "기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2번째 종류의 소비는 처세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하는 소비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점심 식사 후 커피를 여러 명이 돌아가면서 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얻어만 마시지 말고 본인도 적절히 참여해서 기여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절로 뒤에서 수전노 칭호가 부여된다.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종종 약속으로 식사를 하거나 할 때도 본인이 한턱낼 때도 있겠지만 절대 일방적으로 얻어먹고 다니거나 하는 것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다. 만남을 중시하는 성격이라면 그런 비용은 아낄 이유가 없다.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또한 옷이나 신발이 다 해져도 아낀다고 사지 않는다거나, 개인적인 위생에도 돈을 쓰기 싫어하거나, 다른 어떤 가치보다 돈을 먼저 놓는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매우 품위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해서 이 두 번째 속성의 소비는 성격은 세 번째 속성의 소비와 비슷하나 존재감은 첫 번째 속성의 소비와 비슷한 속성인 "중간적인 비용"이다.


3) 자유소비금

이 비용이 지출관리법의 1차적 목표다. 이 비용은 말 그대로 외식, 취미, 유흥비, 쇼핑 등 1번과 2번을 제외한 나머지 소비의 전체이다.


위와 같이 지출관리를 위해 소비(C)를 세 종류로 나눠보았다.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임의로 지출을 관리하기 위함일 뿐이며 개인마다 본인의 상황에 변형 및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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